대전시는 '대전 주축산업 자립화 및 혁신 고도화 지원'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프로젝트 레전드 50+ 2.0 공모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는 3년 동안 국비 총 238억 85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 이 가운데 R&D 예산을 제외한 내년도 사업비 72억 3000만 원을 우선 확보했다. '지역특화프로젝트 레전드 50+'는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에 특화된 프로젝트를 지원해 국내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을 50% 이상으로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중앙과 지방 정부의 협력형 프로젝트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대전 융복합 국방산업 핵심 부품기업 성장 지원'사업이 선정되어 3년간 국비 375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대전 주축산업 자립화 및 혁신 고도화 지원'사업은 3년간 총 244억 7900만 원을 투입해 나노 반도체 및 정밀의료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의 자립생태계 조성 및 앵커기업으로서의 성장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대전테크노파크와 함께 반도체 분야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자립화 기반구축, 바이오 분야와 AI·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신기술 역량강화를 추진하고 디지털 혁신고도화를 위한 수출 바우처, 사업화 자금,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한 예비선도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기업 성장을 가속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돕는다.
대전시는 우주항공과 국방을 비롯해 4대 전략 산업인 반도체와 바이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160만 평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소부장 지원을 위해 지난해 차세대 진공소부장 성능평가 플랫폼 구축, 올해에는 EUV 검사장비 인프라, 첨단패키징 인프라 구축 등 인프라 확충에 국비 695억 원을 확보했다. 인재양성 분야는 반도체공동연구소, 반도체특성화대학원과 반도체특성화대학 그리고 양자대학원 등 올해까지 총 8개 국가인력양성사업으로 국비 1059억 원도 대전에 투자된다. 산학연 연구개발을 위한 클린룸도 연내 구축될 예정이다.
바이오 산업 성장은 눈부시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알테오젠과 의료기기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 1위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대전 기업이다. 기회발전특구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하면서 '세계적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이번 지역특화 프로젝트를 통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자립화 기반 조성 지원으로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인공지능 및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바이오산업의 신시장을 선점하여 차세대 바이오 유망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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