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시민참여 포인트제 개선 필요

참여 부족으로 포인트제 효과 미미

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가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하도록 돕기 위해 '시민참여 포인트제'를 도입했지만, 참여율이 낮아 제도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포인트제는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할 때마다 포인트를 쌓아 혜택을 받도록 설계됐으나,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이 포인트제를 잘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포인트가 시민들에게 큰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포인트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시민들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통영시의 경우, 이런 혜택이나 보상이 부족해 시민들이 참여할 동기가 약하다는 문제가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통영시가 시민참여 포인트제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포인트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적립된 포인트로 지역 행사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할인 혜택을 받도록 해 시민들이 더 관심을 가지도록 할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이 의견을 쉽게 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참여 의욕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포인트제를 홍보해 시민들이 이 제도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통영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12개 지자체가 시민참여 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통영시는 타 지역 성공 사례를 참고해 개선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 밝혔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