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앙성면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위치도. |
충주시가 앙성면 일대의 만성적인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하수도 정비사업에 나선다. 이 지역은 최근 환경부로부터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국·도비 264억 원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착수가 가능해졌다.
앙성면 소재지는 지형적 특성상 저지대에 위치해 집중호우 시 자연배수가 원활하지 않다. 기존 하수관로의 용량 부족으로 도로와 주택가가 잦은 침수 피해를 겪어왔다. 특히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 이상의 대규모 침수가 발생했으며, 2020년에는 피해액이 43억 원을 넘었다.
충주시는 앙성면 용포리·용대리 일원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298억 원(국·도비 264억 원 포함)을 투입해 대대적인 하수도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우수관로 2.5㎞ 신설 및 교체 ▲빗물받이 160개소 개량 ▲분당 1300㎥ 처리 용량의 빗물펌프장 1개소 설치 등이다. 이를 통해 시간당 80㎜의 집중호우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배수체계를 202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충주시는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추가적인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신청하는 등 도시 방재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앙성면의 고질적인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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