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성 대표가 중도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고객과의 믿음, 신뢰 등을 강조하고 있다. |
-본인 소개 부탁한다.
▲어린 시절 국가대표를 꿈꾸며 태권도를 했었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 이어져 결국 포기하게 됐다.
남들처럼 부유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굉장히 어렵게 자라왔고, 그렇다 보니 살아가는데 스스로 헤쳐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는 가장 잘하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치를 쏟아부을 수 있는 물류업에서 대표 주자가 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대한특송은 어떤 회사인가.
▲대한특송은 2022년 7월 설립된 고객과의 믿음, 신뢰, 약속을 중요시하는 화물 운송회사다.
냉동, 냉장 운송을 중점으로 시작해 현재는 무진동, 의약품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선을 다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고객의 요구사항을 철저히 이해하고, 그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물류 분야에서 전문성과 혁신을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그들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대한특송의 로고 |
▲군대를 막 전역한 사회초년생 시절 '어떻게 어디서 자리를 잡아야 될까'라고 고심을 많이 했다.
그래서 뭘 접해야 할까 싶어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하고 고민해 본 결과 화물이 눈에 들어왔다.
홀로 여러 화물 일을 가리지 않고 지입 화물기사로 급여 320만원 받으며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화물업계 일을 배웠다.
이에 지입 회사에 입사해 3년 정도 일을 경험해보니 이 업무가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운행비를 받지 못하는 등 부당한 상황들이 지속됐고 이러한 부분을 직접 개선하고자 나만의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이후 전국으로 다니며 화물 일을 하며 동시에 거래처가 점차 생겨 현재 매출 현시점까지 달성하게 됐다.
현재 유류비와 통행료 등 운행 차원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회사에서 모두 감당하다 보니 회사와 기사의 수익률 지분이 3대7로 조율돼 기사분들의 만족도가 높다.
-㈜대한특송의 경영방침과 이념이 궁금하다.
▲리더십, 고객 만족, 역동성, 혁신, 안전 운송 등을 지키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앞에서 계속 언급했듯 고객과의 믿음, 신뢰다.
거래처인 고객들이 대한특송을 믿고 물건을 맡겼는데 실수로 인해 상품이 훼손되면 그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운송은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제시간에 정확히 상차하고, 하차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고의 운송파트너가 되고자 도로 내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운송 중에 발생하는 모든 변화를 확인하고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일부 고객들이 대한특송을 믿고 장기적으로 물건을 맡기는 이유인 것 같다.
대표로서 내부적으로 회의하거나, 지시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러한 부분을 준비하고자 보통 새벽 3시에 하루를 시작하는 편이다.
-㈜대한특송만의 특별한 장점은 뭔가.
▲고객들이 맡긴 제품이 어떻게 이동하고, 어디에서 어떤 상태인지 등에 많이 궁금해하는 편이다.
대한특송은 이런 점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이 상차됐다', '어디까지 도착했다', '제품을 하차했다' 등 실시간으로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고객들은 제품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고 싶어 하지만, 대응이 없어 가장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물류 업체는 제품에 맞는 운송 환경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배송 중인 물건들이 적정 온도에서 운송이 되고 있는지 레이저 온도계로 정확히 측정하고, 조건에 부합할 시 회차하고 이로 인해 차 안에 있던 제품들이 전량 폐기되는 일도 있다.
그렇기에 ㈜대한특송은 냉동,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식료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운송하고 있다.
또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차량 지원으로 맞춤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며,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품 파손 및 분실 등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한 검토로 운반을 도와주고 있다.
아울러 의약품이 파손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전한 항온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도난 또는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사용하는 등 안전한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최근엔 고가의 물건이나 진동에 취약한 특수화물의 운송을 위해 무진동 차량을 운행 중이다.
의료 장비, 첨단장비, 미술품 등 충격에 노출되면 문제가 되기에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는 차량을 운영해 50% 이상 충격을 줄여주고 있다.
윤주성 대표가 기사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발병 시절 국가기관으로부터 의약품 운송 요청이 들어왔다.
그 당시 '운송료'라는 목적보다 최대한 많은 사람을 살려보자는 '애국심'을 갖고 의약품을 안전하게 배송해야만 한다는 열정으로 엄청나게 신경을 쓴 게 기억이 난다.
-애로사항도 있을 텐데.
▲다른 운송회사들은 홈페이지 관리나 마케팅 부분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렇기에 대한특송은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검색 플랫폼에 '대한특송00'이라는 이름으로 홍보하는 업체가 있고, 이곳이 자회사인 줄 알고 신청하는 고객들이 종종 있는 상태다. 법적으로 조치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는 편이다.
-물류 운송 경험상 개선돼야 한다고 보는 부문은.
▲물류 업계에서 모든 대표가 입 모아 주장하는 부분이 물가 상승에 비해 운송료 단가는 항상 제자리걸음이라는 거다.
화물차 톤수에 맞게끔 화물이 실려야 하지만, 그 이상을 초과해 실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예를 들어 3.5t 차량에 제품 6 팔레트까지 실어야 하지만, 현재는 10~12 팔레트가 적재되기도 한다.
이러면 사고 위험은 물론 5t 단가의 운송료 대신 3.5t 단가의 운송료를 받게 되니 결국은 손해인 셈이다.
힘들게 장거리를 운행하는 기사들이 명분 있게 운송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
물론 미국에 비하면 넓은 대륙은 아니지만, 대형 화물차를 이끌고 6~8시간씩 장거리를 운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고생하는 기사들이 일한 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운송회사들이 명분 있는 단가 측정을 위해 운송료가 상승했으면 한다.
-직원들의 복지도 중요한데.
▲회사라는 조직이 대표만 잘한다고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대한특송은 직원들과 함께했기에 현재 위치에 다다를 수 있었고, 그만큼 직원들의 몫이 엄청 크다고 본다.
매번 직원들에게 뭐가 더 필요한지, 원하는 게 있는지 회의를 통해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
상여금 등은 물론, 가정의달에는 최대한 가족들과 보내고, 부부의날에는 결혼한 임직원 특별 휴가, 생일에 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복지는 지속해서 추가하고 있으며, 출산한 직원이 나온다면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윤주성 ㈜대한특송 대표가 차암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앞서 언급했듯 한창 성장기인 유년기 시절 먹고 싶은 게 있어도 돈이 없다는 이유로 못 먹었던 경험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 내가 꼭 성공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목표가 자리 잡게 됐다.
나름대로 굿네이버스 등 기부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아 후원을 진행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더 노력하고자 한다.
회사 근처에 가까웠던 차암초등학교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장학금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현재 어떻게 아이들을 위해 사용됐는지 확인이 되고, 아이들이 경험하고 추억을 만드는 사진들을 보내줘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방치하는 독거노인들을 내 부모처럼 여기고, 도움이 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2025년 연간목표인 100억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사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또 대한특송이 성장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아이, 독거노인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끝으로 한 말씀.
▲ 대한특송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으로써의 책임과 역할을 지속해서 다할 것을 약속한다.
아울러 법과 규정을 준수해 윤리적으로 행동하며 사회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고효율의 성장으로 항상 앞을 보고 나아가고, 직원들의 복지에 힘쓰며 건전한 기업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대담=김한준 천안본부장, 글·사진=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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