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진행된 1차 역량 강화교육인 정리 수납 교육에 이어 2차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가족돌봄아동 본인이 보유한 다양한 모습을 탐색하고 감정을 표현, 수용하는 연습을 통해 건강한 자아상 형성과 자기 이해를 높이기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박기쁨(가명) 아동은 "친구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알아가는 것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가족을 돌보면서 느꼈던 스트레스를 전보다 잘 관리할 수 있고, 나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고 교육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전복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 충청권역총괄본부장은 "가족돌봄아동이 돌봄의 무게를 내려놓을 수 있는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어린 나이부터 계속된 돌봄에서 오는 박탈과 공허함, 양가감정 등의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으로 아이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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