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에 따르면 평소 알고 지내던 B씨가 지난 7월께 SK,KT,LG 등의 통신사들로부터 과오납 된 통신요금 150만 원을 환불 받아 주겠다며, 신분증과 잘 사용하지 않는 통장 사본을 달라고 해서 알려 주었더니, 얼마후 수고료를 제외한 135만 원이 통장으로 입금 됐다는 것이다.
이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 같은 소문을 내면서 이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주변으로 퍼지면서 신분증과 계좌번호를 알려 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예 돈이 전혀 입금이 안된 상태에서 모두가 한 달에 수 십만원에서 수 백만 원씩의 요금 폭탄을 맞고 있다.
불법으로 추가 개통된 비싼 핸드폰으로 각종 물품을 구입 하면서 소액 결제 처리해 놓고, 또 TV와 인터넷의 경우 신규 가입할 경우 수십만 원의 현금을 제공 받는가 하면, 갤럭시 워치 등 각종 사은품을 수령 받고 이를 되 파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 사람의 경우 3~4대의 핸드폰 불법 개통 후, 소액 결제로 평균 1대당 200만 원에서 300만 원씩의 요금 폭탄으로 1천만 원 이상 피해가 발생했고, 또 천안, 아산, 대구 등지에서 TV와 인터넷 6~7대를 불법 개통 당해 피해를 입은 사람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들은 추가적으로 다음 달에도 또 과다한 요금이 청구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그 피해액은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서산지역에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C씨는 "B씨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주고 나서 아들에게 얘기 했더니 이상하다며 당장 되돌려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바로 반환 받아서 별 문제가 없는 줄 알고 있었는데 한 통신사에서 400만 원의 요금 청구가 와서 너무 황당하고 기막히다"고 말했다.
D씨는 "일반인이 핸드폰을 2개 이상 개설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 할 정도로 까다로운데 한 사람 명의로 여러 가입 처리된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특히 "대부분 나이 많은 사람들이 한 달에 수 백만 원씩의 요금이 청구되는데 이를 방지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해 할 수 없다"며 상당한 문제점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해약할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체납될 경우 압류 조치한다는 내용을 전해 듣고 이중 삼중의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허탈해 하고 있다.
한편, 피해자들은 최근 서산경찰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제출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다른 피해자 발생 방지와 가해자 강력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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