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설성극단 실버연극 어르신 단체사진. |
2일 생극면 소극장 '하다'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평균 연령 73세 어르신들의 열정으로 가득했다.
'할머니의 유산'은 돈돈하게 살아가는 손녀에게 전하는 할머니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실제 전화 교환원 출신 배우의 경험을 토대로 창작된 이 작품은 전화 교환원이 있던 시절의 정겨운 인심과 그 시절 만들어진 진정한 우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번 공연은 음성군 설성평생학습관의 교육 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교육 소외계층 어르신들의 평생학습 기회 증진을 위해 기획됐다.
무대에 선 어르신들은 나이를 잊은 듯 생생한 연기로 극의 감동을 전달했다.
공연에 출연한 한 어르신은 "연극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관객들은 "어르신들의 연기에 감동했으며, 나이를 초월한 열정과 재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2022년 창단 이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설성극단 실버연극은 2023년 KBS '6시 내고향'에 소개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어르신들의 도전정신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큰 영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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