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양파·마늘 기계화 사업비 22억 확보

농촌 노동력 해소와 생산성 향상 기대

합천군 주산지 일관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 선정<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이 '2025년 양파·마늘 주산지 일관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농기계 구입비 2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보된 예산은 국비 11억 언, 도비 5억5000, 군비 5억5000만 원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양파와 마늘 재배 농가의 기계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합천군은 약 1879 농가가 양파와 마늘을 재배하고 있다.

이들 작물은 지역 농업 생산액 약 13~17%를 차지하는 중요한 단일 작목이다.

군은 이번 사업비 확보로 파종부터 수확 단계까지의 작업이 기계화되어 농가의 노동력과 인건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파와 마늘 재배 면적은 논 6935ha와 밭 3057ha를 포함하며, 마늘은 926ha, 양파는 482ha 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800~1000억 원 상당 생산액을 기록하며, 합천군 농업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합천군은 확보된 예산으로 농가 경영비 절감과 부족한 농촌 노동력 문제 해결을 위해 권역별로 농기계를 배치하고,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해 농업인들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군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계화 모델을 보급함으로써 농업 기술 전수와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재숙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우수모델 육성사업을 통해 고품질 양파와 마늘 생산을 이루어 기후변화와 환경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며 "생산자 단체와 농업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첨단 농기계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이 사업을 통해 양파와 마늘 재배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