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함양사건위령제<제공=경남도> |
위령제는 희생자에 대한 헌화와 분향으로 시작해 추모사, 추모 시 낭독, 추모 공연, 위령의 노래 등으로 이어졌다.
산청·함양사건은 1951년 2월, 한국전쟁 중 산청·함양 일대에서 705명의 양민이 국군에 의해 희생된 비극적 사건이다.
갓난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수많은 주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희생되었으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1987년부터 합동위령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위령제에는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박일웅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산청군수, 함양군수, 도의원, 김재생 유족회장을 포함한 지역 주민과 기관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명균 부지사는 "산청·함양사건의 진실을 알리며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희생된 분들을 잊지 않고 그들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위령제는 사건의 아픔을 되새기고 희생자의 명예를 되찾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되며,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추모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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