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 전경<제공=거제시> |
민원 처리와 공직 기강 유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음주운전 사례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청렴 교육의 강화와 공직자 준수 의식 제고가 시급히 필요해 보인다.
거제시는 청렴도를 높이고 공직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음주운전과 같은 기본적인 규범을 위반하는 사례가 여전히 공직 사회에서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한 일탈로 간주되기보다는 공직자의 책임 의식과 기본 준수 의식의 부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직자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엄격한 도덕성과 책임 의식이 요구된다.
특히, 거제시의 음주운전 발생 사례는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되며, 반복적인 문제로 제기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그에 따른 경제적 손실, 신분상 불이익에 대해 사례별로 구체적인 교육을 시행 중이다.
이번 감사에서는 이러한 교육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공직자는 법과 윤리를 준수해야 하며, 음주운전과 같은 행위가 반복되는 것은 청렴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거제시는 지난해 자체적으로 공직자 청렴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음주운전 예방 교육과 더불어 청렴도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 실행 중이다.
공직자들이 스스로 음주운전이 초래할 수 있는 개인적, 사회적 손실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규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다.
그러나 이번 감사에서는 교육과 실제 실천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됐다. 음주운전을 비롯한 청렴 문제는 제도의 마련뿐 아니라 공직자 개개인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이 요구된다.
시 감사실 관계자는 "음주운전 시 경제적 손실 및 신분상 피해에 대한 교육을 통해 공직자의 준수 의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례별 교육을 확대해 일상에서 청렴을 실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음주운전 문제의 지속적 개선을 위해 "법적·윤리적 책임을 이해시키는 교육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공직자의 음주운전은 단순한 교통사고 문제가 아닌, 공직 신뢰도와도 직결된 사안이다.
거제시는 청렴 교육을 확대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실질적 예방책을 강화하는 한편, 청렴도 평가와 연계해 이러한 규범 위반이 공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인식시켜 나가야 한다.
지속적인 청렴 교육과 이를 뒷받침할 제재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공직 사회의 음주운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어렵다.
거제시는 공직자의 음주운전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 관리와 더불어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때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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