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세종경찰의 '시민청문관' 존재 이유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기고] 세종경찰의 '시민청문관' 존재 이유

김재현 세종청 청문감사인권계 시민청문관

  • 승인 2024-11-02 08:0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증명사진(김재현)
김재현 시민청문관.
경찰은 시민과 함께 하는 반부패·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시민청문관 제도를 도입했다. 시민청문관이 2020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했고, 세종경찰청에도 현재 2명의 시민청문관이 있다. 시민청문관은 시민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경찰 내부를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한 시민참여형 제도이며, 경찰의 업무 및 조직 특성상 시민을 청문관으로 채용한 것은 획기적인 시도였다.

최근 '부정부패' 근절을 위해 도입한 '시민청문관' 제도가 미비한 운영과 제한적인 역할로 인해 유명무실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경찰청 시민청문관 실제 선발 인원이 정원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돼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필자를 포함한 세종경찰청 시민청문관 2명은 2023년 10월 18일자 세종경찰청 시민청문관으로 임용된 후 현재까지 세종경찰청 조직내 부패취약 요인을 진단하고 내부 직원 맞춤형 청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자체 감사와 위원회 운영 등으로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경찰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내부비리 및 갑질 등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청렴홍보 활동을 통해서 대국민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의미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람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주는 환경은 '주변 사람'이다.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행동과 감정도 전염된다. 청렴한 행동과 마음가짐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전염된다. 이제는 청렴문화가 전염돼야 한다.



시민청문관은 세종경찰과 세종시민의 소통창구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경찰업무 전반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세종경찰청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만큼 우리 시민 청문관들도 세종경찰의 반부패 추진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을 지속 유도해 시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청렴 경찰로 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