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석성동헌 탱자나무, 천연기념물로 지정…400년 역사의 보존 가치 인정

  • 전국
  • 부여군

부여군 석성동헌 탱자나무, 천연기념물로 지정…400년 역사의 보존 가치 인정

역사적·식물학적 가치 지닌 석성동헌 탱자나무, 국가유산청 천연기념물 지정

  • 승인 2024-10-31 09:56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1.석성동헌 탱자나무 전경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10월 31일, 부여 석성동헌에 위치한 탱자나무가 국가유산청에 의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 탱자나무는 약 400년 전 조선시대(1628년) 석성동헌이 건립되면서 심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오랜 세월 동안 동헌 앞마당을 지켜온 살아있는 유산이다.

해당 탱자나무는 2021년 국가유산청이 잠재적 천연기념물 자원으로 선정한 이후, 2022년에 천연기념물 지정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어 2023년 3월 주민 공청회를 통해 충청남도에 지정 신청이 이루어졌고, 10월에 충청남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2024년 1월 충청남도에서 국가유산청에 지정 신청을 하여, 10월 31일 마침내 천연기념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석성동헌 탱자나무는 조선시대 형벌인 위리안치(圍籬安置)의 역사를 증명하는 상징물로,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식물학적 희귀성과 경관성이 뛰어나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탱자나무는 단 3건에 불과해, 이번 지정은 국내 식물 유산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군 관계자는 "석성동헌 탱자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까지 석성면 지역 주민들의 노력과 정성이 큰 힘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부여군은 국가유산청 및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여 탱자나무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으로 부여군은 석성동헌 탱자나무의 생태적 보전은 물론, 역사적 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관광 활성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백화점 설 휴점일은 언제?... "확인해보고 가세요"
  2. 세종시서 가족·지인과 '설 연휴'...이렇게 보내볼까?
  3. 원자력계 대부 故 한필순 소장 10주기 추모식… 동료들 "당신의 헌신 기억될 것"
  4.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대전 은구비서로 골목형상점가서 애로사항 청취
  5.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지사, 민생과 지역발전 뒷전"
  1. 국민의힘 대전시당 "풍성한 명절 보내시고, 행복과 안전을"
  2. [날씨] 설 앞두고 전국에 눈비 계속…대전·세종 아침 최저 -4도
  3. 설 연휴 폭설에 충청권 눈길 교통사고 잇달아…29일까지 많은 눈
  4.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
  5. 부석사 불상 만나려 전국서 발길…광배·좌대 잃고 화상의 불상 '안타까워'

헤드라인 뉴스


눈에 파묻힌 설 연휴…내일까지 더 내린다

눈에 파묻힌 설 연휴…내일까지 더 내린다

설을 하루 앞둔 28일 전국이 눈으로 덮였다. 기온까지 뚝 떨어지며 내린 눈이 그대로 얼고 있다.이날 오전 현재 중부지방과 호남, 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 제주 등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씩 눈이 쏟아지고 있다. 적설량은 대전 10.7㎝, 충남 계룡시 계룡산은 29.1㎝, 충북 진천군(광혜원면)은 35.5㎝, 충북 충주 14.5㎝, 강원 홍천군 구룡령은 40.7㎝ 등이다.눈은 전국적으로(제주는 눈 또는 비) 계속 이어지겠다.29일까지 더 내릴 눈의 양은 대전·세종·충남·광주·전남·전북·제주산지 5∼15㎝(충..

부석사 불상 만나려 전국서 발길…광배·좌대 잃고 화상의 불상 `안타까워`
부석사 불상 만나려 전국서 발길…광배·좌대 잃고 화상의 불상 '안타까워'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서산 부석사로 옮겨지고 지난 647년간의 모진 풍파를 몸에 새긴 불상을 직접 보려는 방문객 발길이 서산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화상을 입고 좌대가 분실되는 등 상처만 지닌 채 잠시 귀향한 불상을 측은히 여기면서도 관람객들은 서산지역 역사를 새롭게 알았다는 반응이다. 1월 26일 찾은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도비산의 부석사는 관람객들이 전국에서 찾아오면서 불상을 모신 설법전은 출입구에 문턱이 닳도록 붐볐다. 설 명절을 앞두고 부모님을 부축해서 불상 앞에서 합장 기도하는 가족부터 나들이로 서산을 찾았다가 부석사를..

[펫챠-Q&A] 설명절 발려견에 차례음식 줘도 괜찮을까?
[펫챠-Q&A] 설명절 발려견에 차례음식 줘도 괜찮을까?

설 명절에는 다양한 차례 음식들을 만드는데 반려인이 주의해야 할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반려견을 키우거나 동반한 가족의 경우 소중한 강아지가 음식을 잘못 섭취해 응급으로 동물병원을 찾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반려견이 먹어도 되는 것과 안되는 것, 주의사항에 대해 24시 타임동물메디컬센터의 안정희 수의사를 통해 들어봤다. ① 떡: 질식 위험 떡은 소화가 어렵고 목에 걸려 질식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송편 등 찰떡류는 더욱이 소화가 어려워 절대 먹여서는 안 된다. ② 전: 소화 안됨 전은 기름이 많은 고지방 음식으로 반려견의 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

  • 설 앞두고 북적이는 시장 설 앞두고 북적이는 시장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