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불정면 목도리 일대 모습 |
괴산군 불정면 목도리 일대가 2023년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심각한 침수 피해를 겪은 후, 환경부의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8월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중점관리지역 신청을 받았으며, 9월 현장 조사를 거쳐 10월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 괴산군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이후 송인헌 군수가 환경부 이병화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지정에 따라 괴산군은 2025년도에 사업비를 편성해 도시침수 예방사업 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에 착공해 202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빗물펌프장 2곳 신설과 약 1.7킬로미터 길이의 관로 개량 등 침수 방지에 필요한 배수시설 확충이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160억 원과 지방비 106억 원을 포함해 26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목도리 일대의 배수 능력이 크게 향상돼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역 사회의 안전을 강화하고, 향후 유사한 자연재해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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