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조폭들 시민 폭행해 철장행…"불안감 조장 사회적 해악 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서 조폭들 시민 폭행해 철장행…"불안감 조장 사회적 해악 커"

  • 승인 2024-10-30 17:42
  • 신문게재 2024-10-31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179116624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대전에서 조직폭력배 조직원들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일반 시민을 상대로 폭력사건을 일으켜 잇달아 징역형이 선고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밀어 넘어트릴 정도로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지법 형사11부(장민주 부장판사)는 공동폭행과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씨에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B(27)씨 등 2명에게도 벌금형을 선고했다. A씨 등은 대전 폭력범죄 단체인 반도파의 행동대원급 조직원으로 2022년 11월 10일 오전 5시께 유성구의 한 식당에서 교도소를 출소한 동료의 환영식 중에 흡연 문제로 피해자(22)와 시비가 되어 폭력을 행사했다. 조직원 23명이 식당 밖에서 마치 병풍처럼 피해자를 둘러싸 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장민주 부장판사는 "일반 시민들 사이에 불안감을 일으키는 등 사회적 해악이 상당해 엄중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대전의 또 다른 폭력범죄 단체인 신한일파 조직원인 F(21)씨 등 2명도 특수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과 1년 6월이 각각 선고됐다.



이들은 지난 2023년 11월 7일 대전의 한 국밥집에서 시비가 붙은 식당 이용자 얼굴을 폭행하고 상반신 문신을 보여주며 위협했다. 또 올해 3월에도 대전 우리들공원에서 지인을 폭행해 이를 말리던 시민에게 "니가 뭔데"라며 얼굴을 2회 폭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지구대의 경위 어깨를 밀고 함께 출동한 경장을 넘어트리는 등 위협과 폭행을 반복했다. 한편,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3년간 대전에서 검거된 조직 폭력배는 595명으로 집계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도 서산의료원, 김영완 원장 3연임 임명
  2. [사설] 체류형 쉼터·농막 설치 완화, 좋은 방향이다
  3. 2024년 3분기 중도일보 우수기자상, 사회과학부·경제부 '공동대상'
  4. 재건축서 제척된 노후주택 10여세대 덩그러니…원주민 피해 '심각'
  5. [부고]김세영 목요언론인클럽 고문 본인상
  1. 국가위성정보 개방·재난재해 대비에 이용한다… 2회 국가우주위 열려
  2. 대전기상청, 농업기후달력 제작해 농민들 배포
  3.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4. [사설] 의료진 헌신이 빚은 '하늘이의 기적'
  5. 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창립10주년 첫 후원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세수 펑크에 돈줄 죄는 정부… 대전 등 지자체 ‘비상’

세수 펑크에 돈줄 죄는 정부… 대전 등 지자체 ‘비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금이 정부 예상보다 덜 걷히자 정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내야 할 돈을 당초 계획보다 6조5000억 원 줄이기로 하면서 대전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예산 구조조정에 민생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는 한편, 주요 핵심 사업의 국비 확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아직 2025년 예산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통상 11월 11일까지 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게 돼 결정이 되어야 하지만, 정부가 교부세 삭감 등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재원이 대폭 줄어 사업..

해외 흩어진 문화유산 환수 기념박물관 충남에 조성된다
해외 흩어진 문화유산 환수 기념박물관 충남에 조성된다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유산을 환수해 한 곳에서 관람하고 체험하는 '환수문화유산 기념박물관'이 충남 아산시에 조성된다. 30일 국회등록법인 (재)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종이백과 특수용지 전문 기업인 HB페이퍼주식회사와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전날인 10월 29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소재한 HB페이퍼주식회사에서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 조성을 위한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HB페이퍼 주식회사 건물 4층 3300㎡(1천여 평)에 전시실, 도서실, 디지털상영관, 청소년체..

철도자격시험장 대전서 문열어... 철도 교통중심도시 도약
철도자격시험장 대전서 문열어... 철도 교통중심도시 도약

철도 관련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서 운영하는 철도자격시험장이 대전에 문을 열였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철도자격시험장은 30일 중구 오류동에서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철도자격시험은 철도차량 운전면허시험(제2종 전기차량 운전면허 등 6종)과 철도교통 관제자격증명시험(철도관제 등 2종)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기존 철도자격기험은 의왕과 김천에서 분산 시행 돼 왔으나 이번에 전국 철도 전문교육훈련기관(12곳)의 분포를 고려해 시험장 접근성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대전으로 통합하게 됐다. 또한 첨단 철도 기술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 공동주택 화재 인명구조 훈련 공동주택 화재 인명구조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