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문호 수상태양광 건설, 시민단체 의견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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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석문호 수상태양광 건설, 시민단체 의견 '긍정적'

유입 부유물 충돌 가능성 없어 안전성 확보, 수질개선 효과도 나타나
물고기 치어가 산란하고 녹조 감소 효과도 있어 수질개선도 기대

  • 승인 2024-10-30 07:35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석문호
석문호 전경


석문호 수상태양광 건설 추진에 대해 당진시의 시민단체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진시이장단협의회는 RPS·RE100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주민참여형 석문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추진을 찬성한다는 서명까지 작성했다.

석문호 수상태양광 추진사와 시민단체가 협의한 내용에 따르면 시민단체는 20년 후 패널처리 문제·녹조현상·경관 및 환경훼손 문제·철새 월동기간 작업 중지 등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담겨있다.



석문호수상태양광 패널의 경우 원상복구 시 수상구조물, 154kV 송변전설비 등 모든 설비에 대해서는 최대한 재활용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녹조의 경우 만수면적 2175ha 중 46ha 약 2.11%에 모듈을 설치하며 수상태양광 설치 시 수면 차광효과로 총 유기탄소량이 감소해 하부 물고기 치어가 산란하고 녹조 감소 효과도 있어 수질개선도 나타난다고 기대하고 있다.

환경훼손 관련 당부에 대해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이행 및 한국농어촌공사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나와 있으며 조류 주요 활동시기인 12월-2월 및 야생생물의 주요 번식기(4-6월)에는 공사를 중지하고 조류 서식처 주변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동절기 먹이주기 및 차량이동제한, 갈대지역 정비, 치어방류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진천에서 유입되는 부유물로 인한 충돌 등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당진천의 주요 경로에서 벗어난 석문호 중심부에 위치해 부유물과 충돌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볼수 있지만 부표선을 설치하기 때문에 수상태양광 구조물로 유입되는 부유물과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석문호 수상태양광 구조물 블록별 외곽에 CCTV를 설치해 상시 부표선에 걸린 부유물을 즉각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문호는 수위조절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석문호 관리세칙'에 따라 석문호 배수갑문을 개문하는데 2024년 7월 18일 개문 시 내수위는 EL +87m이고 외수위 EL +0.37m로 내외수위차가 0.50m였으나 홍수경보 발령에 따라 긴급하게 방류를 개시, 폐문 시 내수위를 EL-0.96m로 미리 낮춰 약 6시간 20분 동안 1486만㎥를 방류해 피해 발생을 예방했다.

전문가인 토목구조기술사 3인도 석문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내 수상태양광 부유식 구조물의 구조 검토 결과 수상태양광 부유식 구조물의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확인원을 작성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남용으로 인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필요성을 주장해온 바 수상태양광 설치 사업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다만, 설치와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 할 필요가 있으니 적극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송악읍발전연합회도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으로 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어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은 바람직한 정책으로 주변 경관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운영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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