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교수와 류석영 교수 |
KAIST 교수협의회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한 전자 투표 결과 김정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류석영 전산학부 교수가 각각 1순위와 2순위로 가려졌다. 배충식 기계공학과 교수는 세 후보 중 가장 적은 득표로 낙마했다.
투표 결과 1순위 투표에선 김정호 교수가 246표(38.7%)로 최다 득표했으며 2순위 투표에선 류석영 후보가 342표(53.8%)로 과반의 지지를 얻어 선출됐다.
이번 선거엔 KAIST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697명 중 636명이 투표에 참여해 91.3%라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체 교수 중 교수협의회 가입률은 97.8%다.
교수협의회는 KAIST의 미래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교수들의 깊은 관심과 열망이 반영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KAIST 교수협의회는 3월부터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발전 아젠다를 발굴하고 3차례에 걸쳐 후보자 합동 간담회와 후보별 Q&A 세션을 통해 기관운영, 연구, 교육 등 각 분야 정책 제안을 도출했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교수 87.9%가 토론회서 제시된 발전 아젠다를 차기 종장의 주요 정책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KAIST 구성원의 한 축인 교수협의회가 후보 추천을 마치며 이광형 총장에 이은 차기 총장 선출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앞으로 남은 일정이 안갯속에 있어 일정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AIST 이사회가 총장후보발굴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를 발굴하는데, 아직 위원회 구성이 안 된 상태다. 이후 발굴된 후보와 자천으로 공모한 후보, 교수협의회 추천 후보 등 모든 후보를 총장후보선임위원회가 심의하는 과정도 남아 있다. 여기서 추천된 후보자 3배수 중 차기 총장이 선정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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