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긴급 대책 회의 모습. 사진 왼쪽부터 최민호 시장, 강창희 조직위원장, 김형렬 행복청장,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 사진=3개 기관 공동 제공. |
단 1곳의 건설사도 2024년 상반기부터 10월 21일까지 4차례 진행된 공사 입찰 과정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절대 공기상 최종 추진이 어려워졌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강창희 하계 U대회 조직위원장, 김형렬 행복청장이 10월 29일 오전 어진동 조직위 사무실에서 만나 머리를 맞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초점은 당초 추진해온 종합체육시설 건립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를 대체할 경기장을 확보하는 데 맞췄다. 그동안 종합체육시설은 탁구 종목을 수용할 실내 체육관(연면적 1만 1390㎡, 관람석 4000석)과 수구 종목에 필요한 실내 수영장(연면적 1만 509㎡, 관람석 3000석) 건립안으로 추진됐다.
3개 기관 관계자는 "2027 충청권 U대회 개최 전 세종시 종합경기장을 건립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세종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탁구와 수구 경기를 위한 대체 경기장 마련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U대회 개최와 종합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건의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종합체육시설 건립안의 무산을 의미한다.
종합해보면, 수구 종목은 대전시 또는 충남도 이전 개최를 검토해야 하고, 탁구는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종합 체육관(1안) 또는 조치원 시민체육관(2안)에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가 탁구 종목 하나만을 개최하더라도, 기존 '선수촌(1만 5000명 안팎)과 조직위 운영, 폐회식 진행'이란 역할 분담안은 유지하게 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조직위원회의 협조 요청이 오면, (신도시 내) 대체 경기장 사용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고, 세종시 관계자는 "종목 변경의 결정 권한은 11월 중 내한 예정인 FISU에 있다. 세종시 입장에선 수구를 내주는 대신, 다른 종목을 받아들이는 방안도 찾아볼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한편, 앞서 행복청은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건립을 위해 1㎡당 456만 원으로 입찰 가격을 높여 4차 공고에 나섰으나 참여 건설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각 지역별 주요 경기 인프라 현황. 사진=조직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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