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아·태 지역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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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아·태 지역 지방정부의 탄소중립 선도할 것"

29·30일 '탄소중립 국제컨퍼런스' 부여서 개최
15국 탄소중립전문가 1500명 온·오프라인 참석

  • 승인 2024-10-29 15:41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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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탄소중립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방정부의 기후행동을 선도하겠다고 선포했다.

도는 29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병화 환경부차관, 헬렌클락슨 클라이밋그룹 대표, 로렌스 투비아나 유럽기후재단대표 등 15개국 탄소중립 전문가 1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2024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탄소중립 실현 및 전세계 지방정부간 연대 확산을 위해 글로벌기후그룹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기후행동을 위한 지방정부의 리더십과 국제협력(Accelerating Climate Action : Local Climate Leadership and Global Partnership)'을 주제로 30일까지 양일간 진행한다.

첫 날 개회식과 기조연설, 충남도 '지방정부메탄행동연합(SMAC)' 가입 서명식에 이어 오후부터 둘째 날까지는 글로벌 국가·지방정부 기후행동 회의 등 6가지 주제별 발제 및 토론 등이 열릴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충남은 고탄소산업이 밀집돼 있는 탄소배출량 전국 1위 지역이지만, 전교 꼴찌가 전교 1등 하겠다는 역발상으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다"며 "이는 도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탈석탄 에너지전환과 산업재편 ▲탄소중립 문화확산과 연구개발(R&D) 기관유치 ▲석탄화력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 등 정부계획 보다 5년을 앞당긴 충남의 2045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충남의 역할도 세 가지를 꼽았는데, 아·태지역의 탄소중립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점으로 지방정부의 언더2연합 참여 확대와 탄소중립 국제협력을 강화하며,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술이전과 재정지원, 정책협력 등 지원하고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국제무대에 지방정부의 활발한 기후행동을 통해 탄소중립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메탄감축, 철강탄소제로와 같은 공동 프로젝트의 적극적은 동참을 요청했다.

이어 헬렌 클락슨 클라이밋그룹 대표의 '탄소중립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 로렌스 투비아나 유럽기후재단 대표의 '국가와 지방정부의 협력', 켄 알렉스 지방정부메탄행동연합(SMAC) 사무국 책임자의 '글로벌 메탄감축에 대한 지방정부의 중요성' 주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이후 충남도는 서명식을 통해 국제적으로 메탄배출을 줄이기 위한 지방정부간 협력강화를 위해 현재 12개국 18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협력기구인 '지방정부메탄행동연합'에 정식으로 가입했다.

발제 및 토론은 ▲글로벌 국가·지방정부 기후행동 회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 ▲한중 지방정부 탄소중립 실현과제 ▲메탄감축 사례와 국제 협력 ▲탄소중립과 대기질 연구 5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했다.

둘째 날엔 ▲대기환경개선 국제 포럼 ▲정책 시설 견학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번 국제콘퍼런스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기후위기 대응에 참여하는 지방정부가 더 많아지고, 국가와 지방정부가 지혜를 모아 기후행동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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