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한국타이어에서 사용한 광고 카피문구로 타이어 성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타이어는 자동차가 지면과 맞닿는 유일한 부품으로 주행안전과 직결돼 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덜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타이어는 용도별로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소비자들의 높은 이해도가 필요하다. 여름철 전용 서머 타이어부터 눈길에 최적화된 윈터 타이어가 있으며, 얼핏 들으면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올시즌(All Season), 올웨더(All Weather) 타이어까지 크게 4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인 한국타이어의 도움말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타이어를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한국타이어 벤투스 S2 AS. |
미국에서 애용되는 제품으로 흔히 '아메리칸 올시즌 타이어'라고 불린다. 미국의 인구 집중 지역인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이들 지역은 겨울에도 영상의 기온이 유지되고 눈이 거의 오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처럼 추운 겨울이 있는 나라에서는 삼계절용으로 보는 게 알맞다. 주요제품으로는 '벤투스 S2 AS' 등이 있다.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evo Z. |
단점은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취약하다는 점이다. 영상 7도를 기준으로 이보다 기온이 높다면 서머 타이어를, 낮다면 윈터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우리나라 기후조건의 경우 교체 시기는 통상적으로 3~10월까지 서머 타이어를,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게 일반적이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후술할 윈터타이어와 계절별로 번갈아 장착해야 한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다는 점이 있다. 주요제품으로는 '벤투스 S1 evo Z' 등이 있다.
한국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evo3. |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게 바로 윈터 타이어다. 눈길과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에 특수 화합물을 첨가해 저온에서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강한 접지력 확보를 위해 트레드 디자인 패턴은 V자형이 일반적이다.
유럽 선진국에서는 영상 7도 이하부터 M+S(Mud+Snow)인증마크가 있는 윈터 타이어 착용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기후가 비슷한 우리나라에서도 안전한 겨울철 주행에 필수적이다. 단점으로는 서머 타이어처럼 계절별로 교체 장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여름철에 사용할 경우 부작용으로, 마찰계수 증가로 인한 연비감소와 빠른 타이어 마모도 감소 등이 있다. 주요제품으로는 '윈터 아이셉트 evo3' 등이 있다.
한국타이어 키너지 올웨더 4S 2. |
계절이 바뀔 때마다 타이어 관리해야 하는 부담도 없고, 시간과 교체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최근 몇 년 전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단점은 타이어 제조사별로 상이하지만 대부분 윈터 타이어처럼 트레드가 'V자형 패턴'으로 구성돼 있어 구름저항이 높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연비효율도 낮고 마찰소음으로 인한 정숙성 등은 일부 포기해야 한다. 주요제품으로는 '키너지 올웨더 4S 2' 등이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겨울철 안전한 주행을 위해선 윈터 타이어로 교체 장착할 것을 추천한다"면서도 "타이어 제조기술의 발달로 눈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올웨더 타이어가 출시된 만큼, 매번 교체장착이 번거롭다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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