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업무협약식. |
충청북도와 충주시가 제조업 혁신을 위한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6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AI 기술을 제조공정에 도입한다. 2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300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충청북도와 충주시, 청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로 AI 자율제조 표준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자율제조 기술은 제조공정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해 잠재적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표준기술 개발과 확산 도입 두 축으로 진행된다. 표준기술 개발에는 국비 50억 원이 투입되며, 청주 오창의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를 실증대상으로 삼아 DL정보기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소정보개발이 참여한다. 기술 확산을 위해 지방비 1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충주와 청주 소재 제조기업에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으로는 기술도입 컨설팅, 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AI 솔루션 실증 등이 포함된다. 충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공모를 통해 12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충주시는 AI 표준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관내 제조기업의 공정별 애로사항을 파악해 맞춤형 AI 기술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조분야 공정고도화와 전문인력 부족 현상으로 인해 AI 기술이 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제품생산, 품질관리, 설비유지 등 분야별 요소를 면밀히 검토해 현장에 최적화된 AI 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의 일환으로 2024년 25개 사업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200개 이상의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기술을 통해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의 도입은 제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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