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웅산초등학교(교장 이화순)는 28일 수확의 계절을 맞아 학교 논에서 학생들이 직접 벼를 수확했다고 29일 밝혔다.
6월 초 학생들이 학교 논에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모내기를 하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물을 주고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 드디어 올 가을 수확을 했다.
잘 자란 벼를 농사 선생님께서 낫으로 한 포기씩 베어주시면 홀테와 족답식 탈곡기를 이용해 학생들이 직접 탈곡을 했다
그리고 떡메를 치고 콩고물을 묻혀 고소한 인절미를 만들어 먹었다.
학생들은 "처음 심을 때는 벼가 초록색이고 키도 작고 양도 적었는데, 농사가 잘 되어서 누렇게 변하고 키도 컸고 엄청 많아졌어요.", "홀테로 탈곡을 할 때는 조금 힘들었지만 신기했고, 탈곡기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탈곡할 때 벼 낱알이 여기저기로 막 튀어서 재미있었어요.", "떡메가 무거웠지만 떡을 치는 느낌은 재미있었어요. 선생님들께서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 더 열심히했어요.",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서 바로 먹으니 정말 맛있어요.", "인절미가 치즈 같아요." 등 매우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웅산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사랑과 지혜로 꿈을 키우고 참되고 슬기롭게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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