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궁평저수지 맨발 황톳길 걷기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걷고 있다. |
아산시가 올해 송악면 궁평저수지 일원에 조성한 황톳길에서 열린 '아트밸리 아산 제1회 궁평저수지 맨발 황톳길 걷기 축제'가 26일 30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행사는 자연 속에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특산물 홍보와 문화 체험을 결합한 독특한 축제로 주목받았다.
이번 축제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황톳길 출발선에서 2km 반환점을 돌아 왕복 4km를 걷는 코스로 진행됐다. 걷는 길 중간마다 맨발도장 찍기, 흙 그림 아티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에는 산림조합 홍보관과 농특산물 로컬푸드 홍보관이 운영돼 지역 특산물을 알리고, 임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에서는 참가자들의 허기를 달래줬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황톳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기분이었고, 저수지 풍경을 둘러보는 순간 아름다운 광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며 "더 추워지기 전에 매일 맨발로 걷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처음 갖는 행사라 다소 미흡한 점이 있지만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보완해서 궁평저수지 황톳길이 맨발걷기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앞으로도 아산시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자원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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