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플래카드를 게시하고 있다. |
경기도청사 외벽에 이날 '159개의 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플래카드가 게시됐다.
김동연 지사가 24일 참사 2주기를 앞두고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유가족의 요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조치다.
김 지사는 서울 '별들의 집'에서 진행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의 정담회에서 한 유가족이 "경기도 희생자분들이 많은데 추모 플래카드를 걸어주시길 조심스럽게 부탁드린다"고 하자 "그렇게 하겠다. 그게 뭐 어렵겠느냐. 저는 매일 그런 (추모의)마음"이라고 바로 수락했다.
이어 도청건물 외벽과 경기북부청사에 추모의 글을 게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경기도는 즉시 159명의 희생자를 의미하는 '159개의 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추모 플래카드를 제작해 나흘 만에 도청사와 북부청사에 게시했다. 추모기도 별도 제작해 청사 앞에 게양했다. 도는 28일부터 31일까지 플래카드와 추모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예방핫라인과 사회재난 합동훈련 등 수요자 중심의 도민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시군, 안전관리자문단, 경찰, 소방과 함께 지역축제 안전관리를 상시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 누리집에 온라인 추모관 '10.29 참사 2주기 온라인 기억공간'을 마련해 누구나 추모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억공간을 찾기 원하는 사람은 도 누리집에서 '기억과 연대' 아이콘을 누르면 온라인 추모관으로 연결된다. 도민들은 물론 국민 누구나 마음을 담아 희생자들에게 추모 편지를 작성할 수 있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