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의회 본회의장. (사진= 김지윤 기자) |
후반기 돌입 석 달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원 구성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집행부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8일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대덕구의회 운영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잇따른 원 구성 파행으로 인한 구 중점사업 추진 지체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최충규 청장은 "민선 8기 반환점을 돌면서 구민·의원·공직자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열정과 의지를 더해 힘차게 나아갈 때지만 의회 원구성이 지연되면서 주요 사업추진이 지체되고, 의회와 구정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언론과 시민단체의 비판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후반기 원구성이 계속해서 무산되는 작금의 현실은 우리 구민의 걱정이 분노로 치닫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전석광 의장과 구 의원들을 향해서도 "구민의 신뢰 회복과 구정 발전을 위해 이민위본(利民爲本)의 마음으로 오직 대덕구민만을 바라보며, 하루속히 대덕구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회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대덕구의회를 늘 존중하며, 대덕의 새로운 도약과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위해 물망초심(勿忘初心)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현재 대덕구의회는 전반기 의장인 김홍태 의장의 연임을 두고 장기간 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후반기 돌입 두 달여만인 지난 9월 24일 전석광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으나 연임 찬반을 둔 갈등의 골이 깊어진 탓에 부의장과 상임위를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8일 제281회 임시회를 열고 진행된 부의장 선거 역시 일부 의원들의 불참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정회된 바 있다.
이에 대덕구의회는 29일 부의장 선거를 시작으로 원 구성 마무리를 위해 일정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전 의원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후반기 원구성 지연에 깊은 사과의 말 전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29일 시작되는 임시회에서 원 구성이 마무리 돼야 한다"라며 "더는 본회의장 회의를 마다할 명분이 없으며 또 선거를 거부하는 의원이 있다면 개인적 자리 욕심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원 구성 파행에 대한 책임도 부여될 우려가 있다"라며 "원 구성을 위해 의원들이 모두 출석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조속한 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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