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겨울 유난히 추운 겨울이 등장할 것이란 예보에 앞다퉈 아우터 경쟁전에 돌입했다. 역대급 한파 예고에 일찌감치 따뜻한 겨울 외투를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다.
대전 신세계 Art&Science는 31일까지 '윈터 아우터 패션 위크' 행사를 통해 겨울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겨울상품에 더해 11월 21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컨템포러리 감성으로 표현하는 '시스티나' 팝업스토어를 연다. 또 스킨케어 브랜드 '에즈 오브 투데이' 팝업을 31일까지 1층 서관 행사장에서 펼친다. 이어 4층 뉴트럴존에서는 '뮬라웨어'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열어 최대 50~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도 겨울 상품 등을 통해 고객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층의 트렌디 남성 캐주얼 브랜드 '킨록'도 이월전을 열어 니트, 코트, 가죽 의류 등을 내놓았다. 또 라운딩을 즐기는 골퍼를 위해 7층 빈폴골프와 헤지스골프가 전년 인기 상품들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이월 상품전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역시 겨울 슈퍼 세일로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한다. 노스페이스 슈퍼 세일 행사를 11월 10일까지 6층 매장에서 연다. 2024년 F/W 신제품은 최대 40%까지 할인하며, 2024년 S/S 캐리오버 일부 품목은 최대 50%까지 할인·판매한다. 다운자켓을 비롯해 트레일 자켓, 다운파카 등 노스페이스의 인기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은 부쩍 서늘해진 날씨에 아우터를 찾는 고객을 위한 특가전을 마련하고 나섰다. 대전점은 스노우피크&코오롱스포츠 인기상품을 최대 60%, k2&아이더 최대 70% 특가전이 진행된다. 경량패딩부터 인기 상품 패딩까지 다채롭게 선보이며 다가오는 겨울 상품으로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는 올겨울 특수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9월 말까지 폭염이 이어지는 이상기온 탓에 소비가 다소 주춤했으나, 쌀쌀해진 날씨에 회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유독 길어지면서 의류 시장이 침체했으나, 겨울을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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