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소아 야간 진료 도입을 위한 국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남원시 제공 |
28일 남원시에 따르면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예정인 2025년 하반기에 맞춰 산후조리원 인근 남원의료원에 소아 야간 진료를 도입하기 위해 공공 의료기관 현황과 인구감소지역이자 응급의료 취약지역인 76개 시군 소아 야간 진료 실태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국 공공 의료기관 209개 중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지자체 89개 지역의 26개 병원 가운데 소아진료가 가능한 지방의료원 7개 전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0-2명 근무하고 있어 소아 야간 진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구 30만 미만에서 5만 이상 55개 시군 중 16개 시군이 소아 야간 진료를 하고 있으나 8만 미만에서 5만 이상 20개 시군은 1개 시군만이 소아 야간 진료를 하고 있으며 인구감소지역이면서 응급의료분야 취약지인 중복지역 76개 시군 중에서는 3개 시군만이 소아 야간 진료가 가능하다.
보건복지부가 소아 야간 진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소아환자 야간· 휴일진료센터(사업명 달빛어린이병원)'는 전국 95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나 서울·경기 등 수도권, 광역시, 세종시 등에 65개소 68%로 집중되어 있고, 인구감소지역 89개소 중에는 2개소로 3%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는 인구 감소로 인해 경제·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돼 올해 6월 2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지원 근거로 '소아 야간 진료 인구감소지역 지원 모형' 2개를 발굴했다.
남원시가 발굴한 '소아 야간 진료 인구감소지역 지원 모형'은 인구감소 지역 지방의료원 소아 야간·휴일 진료 시범 운영과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지침 내 인구감소지역 지원기준 신설이다.
남원시는 인구감소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활력을 도모해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중 보건복지부 소관 조항에 대한 국가 정책 부재를 명분으로 지난 9월에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국가 차원의 지원방안 모색과 남원시 발굴 모형을 국가 정책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국회 보건복지 위원인 박희승의원실을 3차례 방문해 소아 야간 진료 도입 공동대응 결의 등 탄탄한 협력 체계로 국회 예결위 단계에서 국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야간과 휴일에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소아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박희승 국회의원과 협력해 소아 야간 진료 인프라 구축으로 출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이수준 기자 rbs-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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