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이 330g 초극소 저체중 아이를 24주간 보살펴 건강하게 퇴원했다. 사진=충남대병원 제공 |
출생 직후부터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의료진과 모든 시간을 보낸 하늘이는 9월부터 부모와 한 시간씩 보냈다. 건강을 점점 회복해 가족 돌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의료진은 하늘이가 이때부터 매일 한 시간씩 중환자실에서 부모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10월 25일 몸무게 3.64㎏ 건강히 성장해 퇴원까지 마쳤다.
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2009년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로 지정받은 후 현재 34병상을 운영 중이며, 신생아 세부 전문의인 3명의 교수를 포함한 7명의 의사와 약 60명의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지역 내 고위험 신생아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연간 약 400여 명의 미숙아 및 고위험 신생아를 치료하고 있다.
하늘이도 충남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소아청소년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안과 등 의료진이 밤샘 돌봄을 이어가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미숙아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뇌실 내 출혈이나 뇌실주위 백질연화증 없이 퇴원할 수 있었다.
주치의인 강미현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갓 출생한 손바닥 한 뼘 정도 되는 하늘이를 보았을 때, 쉽지 않은 여정이겠지만 이 작은 아이를 꼭 살리겠다고 간절하게 다짐했다"라며 "중증 상태인 여러 아기를 건강하게 살려내고 있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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