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시장은 이날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접촉을 엄금한다"며 "조직 내에서 행정적으로 건의하고 토론해야 할 일을 외부에서 선동하며 정치적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공무원이 아니고 정치인"이라고 전제한 뒤 "정치적 오해 소지가 있는 행동으로 충주시 행정의 순수성과 정당성을 훼손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또 내년도 예산 운용과 관련해 긴축 기조를 예고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긴축이 예상되는 바,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과감히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불필요한 절차, 예를 들면 행사의 커팅식 등과 같은 절차들을 줄여 허리띠를 졸라매는 노력을 보여달라"며 예산 절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조 시장은 연말 각종 평가와 관련해 "평가를 받기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을 열심히 하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간부 공무원들이 조금 더 신경 써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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