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의 전통 두레풍장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부활했다. 27일 논산문화원 야외마당에서 열린 '제1회 논산 두레풍장 한마당'은 논산 두레풍장소리 보존회가 주최하고 충남과 논산시가 후원한 행사로,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젊은 예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박정곤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안양태사모 취타대의 퍼레이드 공연과 광석마을학교 농악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됐다. 논산두레풍장을 비롯한 8개 팀과 안양태사모 취타대, 대구다사농악보존회 등 5개 팀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주민들이 두레풍장을 공유하고 가치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전통 두레풍물은 지역 사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며 "이번 축제는 지역의 다양한 풍물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서로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의 풍물 전통을 미래 세대에 전수하고, 풍물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전통 전수관 건립을 약속했다.
논산 두레풍장소리 보존회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다양한 전통 축제와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송동의 준비위원장은 "오늘을 논산두레풍장의 날로 만들고 싶고 두레풍장이 화합하고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더 특별한 논산 두레풍장 한마당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논산의 전통 두레풍장이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민들은 "우리의 전통 풍물은 세대를 이어온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인 만큼, 문화적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산의 전통문화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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