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의회사무국 예산 집행률, 82%에 불과

  • 전국
  • 부산/영남

거제시 의회사무국 예산 집행률, 82%에 불과

경상적 경비 예산 미집행 지적… 추경 때 예산 정리 필요

  • 승인 2024-10-28 13:1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제시청 전경(2024)
거제시청 전경<제공=거제시>
경남 거제시 의회사무국의 2023년도 예산 집행률이 82%에 그쳐, 불필요한 예산이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6월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인건비와 경상적 경비 항목에서만 7억 원이 집행되지 않아, 추경을 통해 신속한 예산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체 예산 중 18%가 사용되지 않았으며, 특히 인건비와 경상적 경비에서만 큰 금액이 남아 있다는 점이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예산이 적기에 쓰이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상적 경비 7억 원 미집행

이번 감사에서 가장 주목된 부분은 경상적 경비 미집행이다.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 등 필수 경비는 예산의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7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 집행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예산이 남아 있는 상황이 발생했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시 관계자는 "경상적 경비의 집행 잔액이 예상보다 많이 남았다"며 "추경을 통해 이러한 잉여 예산을 시민을 위한 사업에 재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불필요한 예산이 남지 않도록 추경 시점에 이를 정리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예산 재배정의 필요성

거제시 의회사무국 예산 집행률이 낮게 나타난 이유로는 계획의 부실함과 예산 배정 비효율성이 꼽혔다.

집행되지 않은 예산은 다른 중요한 사업에 쓰일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시의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경 때 예산을 적절하게 정리하고, 남은 예산을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에 재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들은 예산이 적절하게 쓰이지 않을 경우, 시정 운영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산은 한정된 자원이며,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불필요한 예산이 남아있는 상황은 재정 운영의 문제점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거제시 의회사무국의 예산 집행률이 82%에 그친 것은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다.

남은 예산을 어떻게 정리하고 재배정할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경상적 경비에서 남은 예산은 추경을 통해 신속히 시민을 위한 사업으로 재배정해야 할 것이다.

시의회와 행정 당국은 이번 문제를 계기로 예산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5.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