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 증례발표회

시민들과 호스피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충남대병원은 10월 24일 병원 3층 강당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충남대병원 제공)

충남대학교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센터장 윤석준, 가정의학과 교수)는 10월 24일 충남대병원 관절염·재활센터 3층 대강당에서 지역사회 유관기관들과 관심 있는 시민들을 초대해 '2024년 호스피스완화의료 증례발표회'를 열었다.

권역별호스피스센터는 10월 둘째 주 토요일인 '세계 호스피스의 날'을 알리기 위해 10월 한 달 동안 호스피스의 달로 지정하여 캠페인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에 존엄한 죽음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지만, 웰다잉을 위한 실제적 준비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가 무엇이고 누구에게 필요한 것인지 인식은 부족한 상태이다.

이날 행사는 윤석준 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한국호스피스협회 김도봉 회장의 '삶이 묻고 죽음이 답하다' 특강에 이어 충남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의 증례발표 '세 가지 선물'순으로 진행됐다.

김도봉 회장은 웰다잉에 대한 대중의 높아진 관심에 시선을 맞춰 '삶이 묻고 죽음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떤 삶과 죽음을 향해 나아갈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실제로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를 받은 6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2024년 3월에 췌장암 말기진단을 받은 후 '암의 진행으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 호스피스에 의뢰되어 임종을 맞이할 때까지 완화의료 속에 삶을 돌아보고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윤석준 센터장은 "이번 증례발표회는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지역사회와 함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들에게 따뜻한 돌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