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동남구·서북구보건소에 따르면 관내 등록된 치매 환자 수는 2024년 8월 기준 총 5551명으로, 집에 거주하는 환자가 5109명, 시설 및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442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독거노인 1537명, 노인부부 1633명, 배우자 없이 가족과 거주 532명, 배우자 및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은 1320명, 기타 529명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중앙치매센터가 2023년 주민등록연앙인구(7월 1일) 기준으로 발표한 치매환자 유병 현황 결과 관내 노인 8만 3071명 중 10.26%인 8524명이 추정치매환자로 조사됐다.
또 시가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환자 수는 전체 추정치매환자 수의 65.1%밖에 되지 않아 나머지 치매의심 노인들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자 보건소는 민관 협력 치매관리 서비스 운영을 확대해 예방 및 발굴에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현재 시는 현재 치매선별검사와 진단검사, 감별검사 등 3단계로 나눠 조기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비 지원은 물론 치료비 지원, 기저귀와 같은 위생용품도 제공하고 있다.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과 아우내은빛복지관에서 매년 수차례 치매인식개선·치매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단국대 학사동아리인 '약봉다리'와 남서울대학교 학생들을 치매파트너로 양성해 치매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단국대병원, 천안충무병원, 천안의료원 등과 협약을 맺어 치매조기검진을 의뢰, 민관이 함께 협력하며 치매 예방 및 극복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시는 치매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인식표를 보급하고 지문등록, 배회감지기를 지원해 치매로 인한 사건사고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서북구보건소 이선희 건강관리과장은 "65세 이상 노인이 아니더라도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시민들이 치매선별검사를 조기적으로 받아보면 좋을 것 같다"며 "치매안심센터는 동남구보건소 옆 건물과 구 보건소에 위치해 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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