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여광조 사회복지법인 밀알선교단 대표이사(산성감리교회 장애인 담당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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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여광조 사회복지법인 밀알선교단 대표이사(산성감리교회 장애인 담당 목회자)

한빛대상 사회봉사부문 수상
시각장애인 아내와 결혼해 헌신적으로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사역에 힘쓰다

  • 승인 2024-10-27 22: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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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광조 사회복지법인 밀알선교단 대표이사(산성감리교회 장애인담당 목회자)가 24일 오후 4시 대전MBC공개홀에서 열린 제24회 한빛대상 시상식에서 사회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부인 송미경 대전맹학교 교사는 이에 앞서 ‘유재라봉사상’을 받아 부부가 모두 영예로운 수상의 주인공들이 됐다. 이날 시상식이 열리기 며칠 전 안영동에 위치한 밀알선교단에 찾아가 여광조 대표이사를 만나 한빛대상을 받기까지 살아온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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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표님, 한빛대상 수상하심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오셔서 사회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셨는지 소개해주실까요?

▲저는 침례신학대학 다니던 시절 선화동 대전성결교회 새벽기도에 나갔다가 공주사대 다니던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졌는데 아내는 희귀난치병인 ‘베체트병’(Behcet's disease. 원인을 모르는 면역반응에 의하여 여러 장기에 반복성, 폐쇄성 혈관염이 발생하는 만성 전신질환으로, 주요 증상은 구강 아프타 궤양, 외음부 궤양, 피부 병변, 그리고 눈 증상이 있음)에 걸려 한쪽 눈을 실명한 상태로 휴학 중이었습니다. 눈에 계속 바이러스가 침투해 눈이 불편하고 어려움이 있던 아내는 2년 후 결국 실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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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아내의 실명이 우리 사랑에 장애가 될 수는 없었죠. 아내 송미경과 8년의 연예끝에 1991년 10월에 결혼한 이후 인생의 방향을 바꾸어 아내와 함께 장애인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지금까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의 입장에서 이들을 지원하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고 있습니다. 보통 장애인 남편과 비장애인 아내의 경우가 많은데 저희 부부는 남편이 비장애인이고 아내가 장애인이다 보니 방송 소재와 인터뷰 소재로 많이 전파를 타게 됐고, 2018년도에는 대전사회복지협의회 사회복지대상을 부부가 공동으로 수상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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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장애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고 건강하게 살아왔습니다.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서는 저희 부부의 감동적인 삶의 모습을 널리 세상에 알려 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진정한 용기와 삶의 지표를 찾게 되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저를 한빛대상 후보자로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동안은 제가 아내의 눈이 되어주었지만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부터는 딸이 아내의 눈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딸과 엄마가 여행도 같이 다니고 딸이 엄마의 옷도 골라주고 친구처럼 잘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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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부인과 결혼하실 때 집안에서 결혼을 반대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제 어머님이 신앙인이셨습니다. 깊은 신앙을 가지신 분인지라 3남2녀중 맏아들인 저에게 어머님이 “후회하지 않을 거냐”고 물어보신 후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걸로 알고 허락해주겠다”고 하시더군요. 내면적으로는 많은 갈등과 고민이 있으셨겠지만 물리적으로 완강하게 반대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대로 인정해주셨습니다. 어머님이 인정해주신 점에 대해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삽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저희 결혼한 지 3년만인 50대 초반에 일찍 돌아가셨지요. 아버님도 15년 전 뇌진탕으로 하루만에 돌아가셨답니다.네 분 부모님이 다 안 계시니 아이들 키우는 과정 속에서 많이 힘들었지요. 주변에 있는 분들이 봉사해주러 오셔서 아이들을 씻겨주시고 도와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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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공주사대 83학번인데 실명으로 인해 제적당하고 87년도에 대전맹학교에 고등학교 과정을 다시 입학했는데 대학 동기 교사가 대전맹학교에 임용되어 왔으니 아내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어요. 그래도 아내는 열심히 공부했죠. 저의 침신대 대학원 동기들이 영어 수학 등 과외 자원봉사를 많이 해주었습니다. 제가 아내를 선택한 이유는 장애를 갖고 있어도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맹학교 학생으로 다시 들어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그 꿈에 일조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은 의미있고 보람있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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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문영숙 양평호스피스회 대표, 고희경 모래시계한의원 원장,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 송미경 대전맹학교 교사, 송경애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명예교수.
-대표님, 부인께서는 유재라 봉사상을 받으신 줄 압니다. 소개해주실까요?

▲유재라 봉사상은 사회봉사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유한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한 유재라 여사(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딸)의 숭고한 삶을 기념하기 위해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한 상인데요. 유한재단은 매년 간호, 교육, 복지 분야에서 헌신적인 봉사의 본을 보여 온 여성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습니다. 제 아내 송미경 교사가 이번에 수상자가 된 건데요.

유한재단(이사장 김중수)은 10월18일 오전 대방동 유한양행 4층 대연수실에서 제 33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간호 부문 송경애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명예교수, 교육부문 송미경 대전맹학교 교사, 복지 부문 고희경 모래시계한의원 원장 · 문영숙 양평호스피스회 대표가 수상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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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활동이 존경받는 이유는 여러분이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무형자산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고 가는데 솔선수범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회봉사 활동이 들불같이 일어나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는데 여러분이 계속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문 수상자인 제 아내 송미경 교사는 사범대학 재학 중 '베체트'라는 희소 난치병으로 인해 중도에 실명했지만 2003년부터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특수교사로 임용돼 21년간 근무했습니다. 시각장애 학생의 안전하고 행복한 기숙사 생활을 지원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개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또 결혼상담소 운영을 통한 장애인 인권운동과 시각장애 특수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대표님, 그동안 장애인들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해오셨는지요.

▲저는 대전맹학교에서, 또 장애인 시설 밀알에서 91년부터 지역사회의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다가 사회복지법인 대전밀알선교단을 설립해 장애인복지사업에 전념해 왔습니다. 대전시장애인복지위원,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대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장, 장애인활동보조자격심의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실명의 고통과 씨름하던 송미경을 만나 그녀의 눈과 빛이 되고자 1991년 10월 3일 결혼했고, 1남 1녀의 자녀를 양육하면서 33년 동안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중도에 실명했지만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제 아내와 저의 삶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수많은 매스컴에 소개돼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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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시각장애인이신데 어떻게 지지해주시고 다양한 문제와 욕구들을 지원해주셨는지요.

▲시각 장애인인 아내가 실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양한 학위를 취득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는데요. 아내는 충남여고 졸업 후 공주사범대학 가정교육학과 2학년을 다니다가 희귀난치병인 베체트라는 질병으로 두 눈을 실명해 당시 교육공무원 임용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공주사범대학에서 제적당했습니다.

아내가 실명한 후 함께 점자와 보행훈련을 습득해 아내가 대전맹학교 고등부에 입학하고 수학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했습니다. 그 결과 아내는 대전맹학교를 전교 1등으로 졸업하게 돼 대전시 교육감상을 수상했습니다.

대전맹학교를 졸업한 후 아내가 대학에 진학하기를 희망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높은 장벽이 없는 한국침례신학대 기독교교육학과에 입학해 비장애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 4년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자 문화방송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인 ‘여성시대’에서 취재하기도 했습니다. 우먼센스에도 저희 부부의 이야기가실렸죠. 저는 아내가 대전대 사회복지학과에 학사편입해 공부하고,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또 아내가 대전 최초로 시각장애인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도록 지원했습니다.

아내는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입학해 특수교육을 수학하고 특수교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40세의 나이에 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특수교사 임용고시에 응시하고 합격해 잃어버린 교사의 꿈을 다시 찾았습니다. 또 아내가 건양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입학해 전문상담 과정을 수료하도록 지원했습니다.

단한번도 장애인 아내와 결혼한 것을 후회해본 적이 없습니다. 어려운 점은 많이 있었어도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감사하며 살아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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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표님은 부인의 영향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과 재활에 많은 공헌을 해오셨는데요. 소개해주실까요?

▲시각장애인 대학생 교재를 녹음도서로 제작했습니다. 아내가 공주사범대학 재학 중 실명해 중도 시각장애인이 되자 대학생활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경험했는데 특히 녹음과 점자도서로 된 교재가 없어서 공부하는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같은 처지에 있는 시각장애인 대학생의 교재를 녹음도서로 제작해 지원해 주었습니다. 시각장애 대학생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해 주었지요. 이렇게 시작한 시각장애인 대학생들의 녹음도서 보급사업은 지금까지 이어져 대학교재 150여 권을 제작해 보급했고, 스스로 점자를 배워 점자도서도 다수 제작해 시각장애인들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었습니다.

저는 녹음 월간지도 발행했는데요. 1991년부터 매월 월간지 <밀알보>를 녹음해 대전지역 시각장애인 60여 명에게 보급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의 상식을 높이고 일상생활을 돕기 위한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1992년부터 시각장애인등반대도 조직했는데요. 시각장애인들은 등반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뜨리고 등반을 하게 해 재활 의지를 고취시키고, 성취감을 갖게 하고, 자아존중감을 향상시켜 주었습니다. 또 자원봉사자와 시각장애인들이 등반하는 모습을 보는 일반 사회인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을 갖게 했습니다.

시각장애인등반대회는 시각장애인들의 호응도가 좋아 지금까지 매년 봄가을로 한 번씩 실시하고 있는데요. 주변의 시각장애인연합회를 비롯한 장애인단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다른 종별 장애인들까지 등반대회를 실시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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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은 대전맹학교 학생들 학습봉사와 차량봉사와 심부름 등 자원봉사도 하고 계신다지요?

▲예. 1987년부터 해오고 있는 봉사인데요. 대전맹학교의 기독교 동아리인 다니엘부 학생들의 장애인 캠프, 여가와 문화생활(영화감상, 등산, 운동), 상담 등을 통해 긍정적인 삶과 정서적인 안정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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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시고 기본권 보장에도 공헌해 오셨지요?

▲예. 장애인들이 공동체생활을 할 수 있는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수년 동안 모금 운동을 전개해 1992년 2월부터 대전에서는 최초로 대단위의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탈피해 장애인 개인의 인격과 사회생활과 자립생활 등이 가능한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을 설립하기 위해 유성구 구암동에 주택을 임대하고 부모나 가족들의 보호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을 보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000년 9월에는 전세로 들어있던 아파트가 경매로 처분돼 전세금을 모두 떼이고, 상심한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볼 때 마음이 괴롭기 한이 없어, 그대로 주저앉을 수가 없어 또다시 지역사회에서 모금 활동을 하고, 1일 찻집과 밀알의 밤 등을 전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장애인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장애인들이 공동생활가정에서 사회적 자립과 재활을 할 수 있도록 해 두 쌍의 장애인을 결혼시켜 분가시켰고, 50여 명의 장애인들에게 독립적으로 사회생활이 가능하도록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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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밀알의 집도 설립하셨다지요?

▲예.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안 충남 금산군 지역 재가장애인들의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에 입소 희망자들이 많다는 요청이 있어 이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1998년 당시 한국 목조건축협회장으로 재직 중이셨던 충남대학교 장상식 교수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장 교수님의 지원을 받아 충남 금산군 제원면 동곡리에 목조 주택을 건축하고 금산 밀알의집을 설립해 1999년 4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시설장으로 봉사했습니다. 금산군 장애인들에게 독립생활훈련과 사회적응훈련 등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고 권익보호를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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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표님은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셨다지요?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대단위 시설에서 장애인 인권 유린 실태가 사회문제화되자 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권리·개인의 자유와 평등, 개인의 가치 등이 강조돼 장애인 보호시설의 소규모화가 요구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장애인공동생활가정의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대전지역에서는 관공서는 물론 사회복지단체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아 1997년 4월 30일 대전지역 장애인공동생활가정 활성화와 장애인 탈시설화를 도모하기 위해 목원대 사회복지학과와 공동으로 그룹홈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장애인도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권리를 가지며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누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형성하게 하고자 노력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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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장애인 경제활동에 공헌하셨지요?

▲예. 성인 장애인들은 경제활동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하지만 최근 심각한 경제 사정으로 일자리를 얻기가 매우 힘들고, 장애인 가족들의 의료비와 생활비 가중으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이 높아만 지는 것을 보고 2003년 3월부터 재가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직접 장애인 보호작업장을 설치해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 마련에 앞장서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40명의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해 휴대용가스레인지 제조회사인 (주)썬터치, 승원, 신화정밀,제라, 디엔에스 하청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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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장애인 출퇴근 승합차도 운행하고 있으시다지요?

▲생산성 저하, 편의시설문제, 출퇴근문제 등으로 중증 장애인들의 취업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장애인 화장실과 경사로를 마련하는 등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한 후 출퇴근 승합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40명의 장애인 근로자 중 85%를 중증장애인으로 채용했지만 아무 어려움 없이 중증장애인들이 취업해 장애인의 권익을 신장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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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42명 장애인을 채용할 때는 가능한 한 기혼자를 우선했고, 그중에서도 부부가 장애인인 경우 최우선 채용했습니다. 부부가 모두 장애인인 경우가 42명 중 5명이고, 나머지는 부부 중 한사람이 장애인입니다.

위의 장애인 작업장 운영을 통해 개인의 잔존능력을 개발해 발전시켜 주었고, 삶의 만족도와 질을 향상시켜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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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산하 장애학생전환교육지원센터 이야기도 들려주시지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장애학생과 취업을 알선하는 기관과 연계해 졸업을 앞둔 대전지역 10여 개 학교의 특수학급 장애학생들이 직장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작업장을 개방해 취업 전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직장체험을 한 학생 중 일부는 졸업 후 그 기관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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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와 업무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셨지요?

▲대전지역 특수학교인 원명학교, 대전맹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공과 학생들을 위해 매월 1~2회 현장실습을 실시했고, 원청업체와 협력해 학생들이 실습하는데 충분한 일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위와 같이 장애학생들의 취업훈련을 지도했고, 장애학생 중 6~7명은 졸업 후 작업장에 취업시켜 경제활동을 하도록 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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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동부에서 실시하는 취약계층 일자리지원사업인 디딤돌사업을 통해 취업하기 곤란한 지역사회의 장애인 13명을 일정 기간 취업시켜 일자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장애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장애인의날에 대통령표창을 받았습니다. 이 스토리는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지요.

2011년 8월 저희 작업장은 드디어 장애인들을 효과적으로 고용하고 관리하기 편한 대전형 사회적기업 승인을 취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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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은 장애아동과 성인장애인 주간/단기보호를 통한 장애인 권익 보호에도 공헌해오셨지요?

▲장애아동이나 성인장애인을 항상 가정에서 보호해야 하는 부모와 가족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환경 변화를 통해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장애인 주간/단기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운영을 통해 신변 처리나 식사 등을 스스로 해결할 수 없어서 특수학교나 특수유치원에 입학할 수가 없음은 물론 시설에도 입소하지 못하고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증 장애인들을 찾아내 2000년 1월부터 2002년 말까지 시설장으로 봉사하면서 재활의학과와 소아과 전문의의 협력을 받아 장애아동의 인권과 재활에 앞장섰습니다.

중증 장애아동을 가진 가족들의 아픔과 성인장애인들의 부모들이 점점 연로해지거나 사망해 성인장애인들이 있어야 할 곳이 줄어드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중증 장애아동을 위한 주간보호센터와 성인장애인들을 위한 주간보호센터의 필요성을 느껴 2004년 1월부터 주간보호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2008년 7월에는 단기보호센터를 설치해 대전지역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밀알단기보호센터(2012년), 밀알주간보호센터(2017년), 밀알주간보호센터 증축(2024년), 밀알단기보호센터 재건축(2024년) 등 4회의 건축을 하면서 정부의 지원 없이 뚝심으로 12년에 걸쳐 20억 원을 모금해 건축을 완공하고 장애인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2019년에는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발달장애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전시 중구에서 최초로 발달장애인주간활동센터를 개소해 발달장애인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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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은 장애인 결혼상담소 운영을 통해 장애인 인권운동에도 공헌해 오신 줄 압니다.

▲성인장애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결혼해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지만 육체의 장애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결혼을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시각장애인과 결혼한 제가 중재자로 나선다면 비장애인들의 이해를 이끌어 내기가 쉽겠다는 생각에 1991년부터 장애인 결혼상담소를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결혼상담소를 운영하면서 매년 1회씩 장애인의 합동 맞선대회를 실시해 장애인들의 결혼을 주선해 주고 있는데요. 현재 여섯 쌍의 결혼을 성사시켜 주어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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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계몽운동에도 공헌해오셨지요?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뇌병변·지체·시각·청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10여 명으로 장애인연주단을 조직해 학교·군부대·종교단체 등을 방문해 직접 공연하고, 비장애인들로 하여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장애체험 수기 발표와 악기연주·수화공연·노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장애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장애인들의 참여의식과 의사결정권과 선택권을 강화해 주었지요.

이와 같은 일을 30년여 동안 200회 이상 개최해 장애인 권익 신장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해 왔습니다.

1991년부터 매년 장애인음악회 ‘밀알의 밤’을 개최해 비장애인들로 하여금 장애인의 문화와 삶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시도했습니다.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장애인 음악회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한 결과 매년 10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함으로써 지난 33년 동안 3만5000여 명의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전환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중고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체험학교를 운영해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시각과 편견을 버리게 하고 장애인을 만났을 때 친구가 되어서 자연스럽게 봉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장애체험학교를 통해 장애별로 직접 장애를 체험하게 해서 장애가 얼마나 불편한지를 이해하게 하고, 동시에 불편한 장애인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교육했습니다.

20여 년 동안 만난 장애인과 그 가족들, 자원봉사자들의 삶의 수기를 엮어서 2002년 <하나님이 눈물로 보낸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도서를 출판했습니다. 이 책을 지역사회와 비장애인들에게 배포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게 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구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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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은 청각장애인 재활을 위해서도 많은 공헌을 하셨지요?

▲비장애인들에게 수화보급의 일환으로 1991년부터 매년 2회씩 수화교실을 개최해 지금까지 31회의 수화교실을 실시했고, 500여 명의 비장애인들이 수화교육을 이수했습니다. 이들 중에 상당수가 현재 수화통역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인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청각장애인 인권신장과 문화를 보급하고자 1999년 대전지역 최초로 수화 뮤지컬을 기획해 공연했습니다.



-재가장애인의 재활과 복지증진에도 힘써 오셨는데요. 소개해주실까요?

▲외출이 어려운 중증 재가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이상 장애인 캠프(동절기-눈썰매 캠프, 하절기-사랑의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캠프를 통해 장애인 개개인의 사회성과 자립심, 원만한 대인관계 향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1991년부터 여름 캠프를 진행해왔고, 매년 130여 명의 장애인과 봉사자들이 참여해 지금까지 누적 4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또 집에서 스스로 목욕을 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매월 1회씩 대중목욕탕에 데리고 가 목욕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장애인의 위생과 청결에 관심을 갖고 장애인들로 하여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지원했습니다. 1996년부터 코로나 이전까지 매월 130여 명의 장애인들이 목욕서비스를 제공받았습니다. 지난 25년 동안 누적 3000여 명의 장애인들에게 목욕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또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인 대전맹학교 학생 중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파악해 그 대상자를 지역사회의 관심 있는 후원자와 일대일 결연을 맺게 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지금까지 20여 명의 학생들을 후원자와 결연시켜 주었습니다. 또 시각장애 학생들이 학기 중에 실시하는 현장학습, 수학여행, 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참여가 곤란한 학생들을 파악해 시각장애인교사모임과 취업한 동문 선배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전개해 필요에 따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재가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자활 프로그램을 경험케 하기 위해 독지가들의 힘을 빌려 장애인 자활농장 400평을 무상으로 임대받아 여러 가지 채소들을 재배하도록 지원했는데 50여 명의 재가장애인이 자활농장에서 농사일을 경험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직업수단으로 배우고 익힌 안마,지압, 침술기술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맹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인솔해 관공서, 교육청, 일선학교, 기업체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장애인들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장애인단체나 양로원 등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얼마 전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해 심한 우울증에 빠진 중구 태평동에 거주하는 주부를 찾아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었고, 안마와 지압을 통한 재활치료로 경직된 몸을 치료해 주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습니다.

장애인 봉사를 위해 결성한 동아리가 대전엑스포 서문 장애인센터 봉사단체로 위촉받아 30명의 자원봉사자 실무책임자들과 함께 93일간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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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취약계층을 위해 복지시설을 건축하고 편의시설 확충에 공헌하셨지요?

▲1997년부터 한국목조건축협회와 충남대학교 임산가공학과 장상식 교수님과 함께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여러 가지 형편상 건축이 어려운 사회복지기관을 조사·발굴하고, 선정하는 일을 함께 전개해 대전(한우리쉼터, 농아인교회, 밀알단기보호센터, 밀알작업장), 충남(세광그룹홈, 소망공동체, 금산밀알의집, 계룡한우리쉼터), 경기(평안그룹홈), 충북(소망의집, 청주베데스다공동체), 전북(남원밀알의집)에 현재까지 총 12개의 낙후된 복지시설을 신축하거나 증축해주고 내부 수리를 통해 시설 운영의 편의성 확보와 이용 대상자들에게 안락한 환경을 제공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여했습니다.

2008년부터 주공 YES 휴먼시아 자원봉사단(주공대전충남지역본부 고객지원팀의 자원봉사조직)과 협력해 대전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복지시설이나 장애인이나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편의시설 설치와 시설물 개보수 작업을 전개해 오고 있습니다.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부와 연계해 편의시설이 확보되지 않거나 낙후된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회의 취약계층을 발굴·선정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장애와 노령으로 인해 더욱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회취약계층에게 이러한 불편요소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화장실과 주방공사, 경사로 설치와 도배·장판 교체가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보다 청결하고 편리한 생활터전을 마련해 사회취약계층의 생활 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데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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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시는지요.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마음이 허전할 때는 장애인 친구들을 데리고 선화동 다정식당에 칼국수를 먹으러 다녔습니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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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실까요?

▲직업재활시설, 발달장애인시설, 주간보호센터, 단기보호시설 등 4개의 시설을 운영하면서 이 곳 밀알마을의 이장, 촌장으로서 120여 장애인분들을 모시고 행복하게 잘 살고 싶습니다.

지금 현재 남자 발달장애인 20명이 생활할 장애인시설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집이 잘 완공돼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발달장애인들이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합니다.

이 곳 안영동 우리 시설이 들어선 곳은 엄마의 품처럼, 하나님의 품처럼, 예수님의 품처럼 푸근하고 좋습니다. 늘 녹색이 있고, 아카시아 나무가 있고 우리 밀알식구들이 지내기 참 좋은 곳입니다. 이 동네 촌장이자 마을 이장으로 장기집권하면서 하나님이 세워주신 이 곳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 부품을 조립하고 정수기 필터 부품을 조립하는 장애인 친구들과 오순도순 정답게 지내고 싶습니다.장애인 직업재활시설들이 일거리가 없어 힘들다고 하지만 저희는 일거리가 너무 많아 힘듭니다. 행복한 고민이죠. 인가공 인쇄물, 판촉물, 기념품 제작 일도 같이 하고 있는데요. 수요가 많아 좋습니다. 저는 목사, 사장, 시설장, 원장, 법인 대표 등 여러 호칭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격주로 화요일에는 산성감리교회에 가서 200명이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산성감리교회에서 장소도 제공해주시고 점심도 준비해주십니다. 지성업 목사님과 교인들께 감사드립니다. 10월30일은 장애인직업재활의 날인데요. 모든 장애인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왜 1030인지 아세요?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일이 없으면 삶이 의미없어지는 것은 마찬가지지요. 30년 넘게 이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장애인때문에 힘들고 밉고 서운하고 화나는 일이 왜 없었겠습니까마는 그런 감정은 오래 안가고 마음에 담아두지도 않습니다. 잊어버리고 일하죠. 그저 매사에 감사하며 살다보니 오늘날의 영광도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편집위원(국장)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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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광조 대표이사는 누구?

▲1966년 경북 문경 출생. 대구 달성고, 침례신학대, 침례신학대 대학원 졸업. 대전시장애인복지위원,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대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장, 장애인활동보조자격심의위원 등으로 활동. 장애인복지유공자로 동구청장상,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 대전시장상, 대통령상, 보건복지장관상, 대전사회복지대상, 장애인복지선교대상 등 수상.

대전시장애인복지위원, 대전광역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이사 및 부회장, 시각장애인복지관인 대전산성복지관의 자문위원, 대전시 동구/중구 장애인활동지원 수급자격 심의위원, 대전시 중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 (사)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이사 및 대전시협회장, 대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운영위원, 대전시립체육재활원 운영위원,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대전충남지부장으로 활동.

1992년부터 지금까지 장애인공동생활가정(2개소), 주간보호센터(2개소), 단기보호센터(1개소), 근로사업장(1개소), 발달장애인주간활동센터 등 장애인복지시설을 설치/운영했고, 사회복지법인을 2개 설립/운영하면서 장애인복지 발전에 기여. 대전산성교회 장애인담당목회자(08.01-현재)로서 지역사회의 장애인들이 신앙심을 통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도록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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