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플라워파크가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튤립의 본고장 네덜란드에서 월드 튤립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10월 1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2024 세계튤립대표자회'에서 월드 튤립 디자인상 수상 모습. |
코리아플라워파크(대표 강항식)가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튤립의 본고장 네덜란드에서 월드 튤립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25일 코리아플라워파크(대표 강항식)는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2024 세계튤립대표자회의(World Tulip Summit, 이하 WTS)'에서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월드 튤립 디자인상(World Tulip Design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WTS는 튤립을 비롯해 화훼 및 정원관광 관련 대표자들이 모여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로 전 세계 300여 튤립축제 중 정식 공인을 받은 21개국 33개 축제·정원 관계자가 참석한다.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회의에 참가했으며, 이날 태안군을 비롯해 튀르키예(산업발전 부문), 미국(미디어 부문), 캐나다(경관 부문)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260만 송이의 튤립을 만날 수 있는 축제로 '꽃과 바다의 도시'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매년 봄 개최된다.
주관사인 코리아플라워파크는 지난 10여년 간 2천여 종의 품종별 테스트를 거친 후 취합된 데이터를 토대로 시간차 개화가 가능한 전시연출 기법을 개발했으며, 튤립의 모양·색상·크기 등 각기 다른 특성을 심층 분석한 후 디자인 전문 가드너들의 설계에 따라 튤립을 심어 호평을 받았다.
강항식 대표는 “최근 수년 간 개최하는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로 큰 인기를 꼴고 있다”며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각종 축제와 해외관광의 증가로 관람객이 분산되고 있으나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는 2026년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코리아플라워파크는 내년 봄 태안 세계튤립박람회 운영 후 남면의 네이처월드로 이전해 박람회 개최를 이어갈 예정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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