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논산시지회(회장 최병웅)는 25일 오전 11시 논산시 관촉동에 위치한 자유수호순국지사 위령비에서 ‘제44회 자유수호 순국지사 합동위령제’를 열었다.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항거하다 희생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자 치러진 이날 위령제에는 김영관 부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및 희생자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위령제는 개회 및 경과보고, 내빈소개, 국민의례, 추념사, 추도사, 종교의식, 추모헌시 낭송, 추모곡 독창,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건양대학교 군사학과에 재학 중인 황은채 학생은 추모시를 장엄히 낭송하며 호국영령을 기렸고, 자리에 참석한 내빈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헌화를 분향하며 순국지사들의 명복을 빌었다.
최병웅 회장은 추념사에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 이 평화는 선열들께서 만들어 주신 소중한 결실입니다. 우리가 결코 그 고귀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지신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영원히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영관 부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나라의 평화와 자유수호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순국지사들의 헌신이야말로 영원히 빛날 귀감”이라며 “호국영령들의 정신과 결의를 가슴 깊이 새기고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수호 순국지사 위령비는 국가와 고장, 겨레와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6·25전쟁 당시 공산주의에 항거하다 희생된 논산의 순국지사 2,105위의 넋을 추모하고 호국 정신을 되새기고자 1990년에 세워졌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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