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중도퇴직 교원 현황에 따르면 임용 후 1년 내 퇴직한 인원은 5년간 433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서 가장 많은 교사가 떠났다.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전국에서 179명이 퇴직했다. 중학교는 128명, 고등학교는 126명이다.
코로나19를 겪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71명과 90명대로 비교적 낮았다가 2022년 101명으로 늘었다. 2023년 98명, 2024년 8월 말까지 73명이 학교를 그만뒀다.
충청권 4개 시·도 교사 중엔 총 108명이 그만뒀는데, 이중 충남 지역 교사가 75명으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교사 29명, 중학교 교사 27명, 고등학교 교사 19명이 교단을 떠났다.
이어 충북에서 초등학교 교사 7명, 중학교 6명, 고등학교 교사 9명 등 총 22명이 퇴직했다. 세종과 대전은 각각 7명, 4명으로 그만둔 교사가 적은 편에 속한다. 세종에선 초등학교 교사 4명, 중학교 교사 2명, 고등학교 교사 1명이, 대전에선 초등학교 교사 3명, 중학교 교사 1명이 그만뒀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사가 그만둔 지역은 전남으로 총 90명이다. 초등학교 교사 40명, 중학교 교사 32명, 고등학교 교사 18명 순이다. 광주에선 임용 1년 내 교사가 한 명도 그만두지 않았다.
문정복 의원은 "교단을 떠나는 신임 교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교육 현장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교육당국은 교사의 교권붕괴, 업무 과중 등 교직 환경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개선하고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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