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시민과 함께하는 민관군 화합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
이번 행사는 군문화 축제 개최를 통해 국방도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지역주민 간 화합으로 일류문화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 소통에 힘썼다.
군문화축제는 지난 2019년 자운대 민군화합 페스티벌을 끝으로 중단됐다. 7만여명의 시민이 행사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지만, 2019년 연말부터 시작된 감염병으로 인해 더 이상 이어 나가지 못한 것이다.
△대전시, 대전문화재단과 육군교육사령부의 협력으로 부활한 군문화 축제
2024 대전0시축제를 운영하며 축제 기획·운영에 대해 인정받은 대전문화재단은 대전시와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군문화 축제의 부활을 꿈꿨다. 자운대 육군교육사령부의 협력으로 5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시민과 함께하는 민관군 화합페스티벌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민관군 화합을 통한 결실
민관군 화합이라는 타이틀에 맞는 주민과 관, 군의 소통과 협력을 필요로 하는 축제다. 대전문화재단은 지난 19일 신성동일원에서 진행됐던 신통방통축제를 찾아 신성동주민에게 축제 참여를 독려했으며, 자운대 인근 주민센터, 부녀회, 통장협의회 등과 소통하며 주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먹거리 장터와 축제 홍보 등의 지원을 통해 내실을 기할 수 있었다.
△군과 가까이
인재선발 홍보관, 간호사관학교 홍보관, 물자전시회, 장비 전시 등의 볼거리와 국군대전병원 의료지원, 국군대전병원 건강증진 체험 등 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예산절감은 물론, 프로그램의 다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어린이 군복체험과 포토존 운영, 군견분양, BB탄총 사격체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도전 철인 3종, 위장크림 페이스페인팅, 나만의 부대마크 만들기 등 다양한 군문화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특별행사존에서 진행되는 태권도 시범단의 무대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군과 가까워 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견분양의 경우 훈련 부적응, 부상, 은퇴 등으로 군생활이 어려워진 군견을 분양 받는 것으로, 서류, 전화, 현장 심사 후 분양이 진행됨으로 분양을 원할 경우 가족들과 충분한 상의 한 후 군견 부스를 찾으면 된다.
△온 가족 체험프로그램 운영
가족형 축제이다보니 어린이 위주의 체험, 행사들이 많다. 호국백일장, 온가족 골든벨, 댄스동아리경연대회 등 다양한 콘테스트를 개최하며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캐릭터조명만들기, 그래비트랙스체험, 캘리그라피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호국백일장의 경우 초, 중, 고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전광역시장상, 의장상, 육군교육사령관상을 수여한다. 또한 체험부스 스템프를 모아 받을 수 있는 나만의 군번줄과 경품추첨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온가족 골든벨은 군문화 상식, 문화예술상식, 일반 상식 등으로 구성되며 OX퀴즈, 주관식 문제가 출제된다. 가족단위로 참여 가능하며 최후의 생존자들은 푸짐한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라인업의 축하무대
우리지역에서 흔히 볼수 없었던 인기가수들이 출연한다.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인기 발라드가수 포지션과 스페이스A를 통해 70~80년대 생의 취향을 저격하며, 지역유명연예인 58D(오빠딸), 군조크루가 등장해 MZ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군악병들의 출연으로 방점을 찍었으며, 아미보이스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군악병들의 라인업은 행사장을 직접 찾아 확인해 보기 바란다.
△대전문화재단 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보다 풍성하게, 조금 더 보람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대전문화재단 직원들도 팔을 걷어붙였다.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플리마켓 함께하場을 운영한다. 직원들의 후원으로 탄생한 플리마켓의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대전문화재단은 매년 대전국립현충원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함께하장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 1200여만원을 한국전쟁 참전용사회에 기부하는 등 보훈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는 푸드트럭과 신성동 부녀회에서 준비한다. 닭꼬치, 와플, 감자튀김, 피자는 물론, 해장국과 족발, 순대까지 풍성한 한상을 만날 수 있다. 과학의 도시답게 로봇이 만들어 주는 솜사탕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부스를 꾸미고 있다.
△가을 추억 한페이지
이외에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오감을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완연한 가을의 추억을 한페이지 남길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민관군 화합 페스티벌' 장으로 떠나보자.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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