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총 주최 제181회 대덕과학포럼이 24일 오전 7시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 2층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
대전과총(회장 이종원) 주최 제181회 대덕과학포럼이 24일 오전 7시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 2층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인 김형준 박사가 ‘차세대반도체 기술개발 및 산업동향’을 제목으로 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성현 대전과총 운영위원이 사회를 보고 있다. |
이종원 대전과총 회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
한국과학기술원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인 김형준 박사가 '차세대반도체 기술개발 및 산업동향'을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
김형준 소장은 이어 “반도체 관련 대외적 환경 변화를 보면 초고성능·초저전력·지능형반도체 원천기술 확보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 성장률과 국가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미국이 50%를 점유하고, 한국은 2013년 이후 시장점유율 2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100대 반도체 기업 국가별 분포를 보면 중국, 미국, 대만, 일본, 네덜란드, 한국, 이스라엘 순”이라고 소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인 김형준 박사가 '차세대반도체 기술개발 및 산업동향'을 제목으로 한 특강에서 키스트의 주요 연구 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 소장은 “차세대 컴퓨팅 반도체가 필요한 이유는 초연결, 인공지능 사회가 도래하면서 거대 복잡 계산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차세대 컴퓨팅 반도체는 거대 복잡 계산량 증가에 따른 연산시간과 기하급수적인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일례로 “기존 컴퓨터가 1000시간이 소요되는 일을 차세대 컴퓨터는 1시간에 마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현대 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난제인 일기예보와 재난예측, 금융위기 경고, 생산과 유통을 최적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등에 관해 랜덤 연산 컴퓨팅으로 최적 조합을 확률과 함께 빠르게 출력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저희 연구소에서는 랜덤연산 프로세서 개발을 목표로 양자컴퓨팅 연구도 하고 있다”며 “거대 조합 최적화 문제를 특화 연산하는 RPU는 고난도 계산이 필요한 난해 문제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문제 해결과 사회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에너지와 연산 시간 감축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수요 증가에 따른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는 파급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양자컴퓨팅은 초고속 연산, 양자통신은 초신뢰 보안, 양자센서는 초정밀 계측을 가능하게 해서 양자기술이야말로 경제, 과학,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혁신을 가져다 준다”며 “대한민국과 키스트는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양자컴퓨팅의 길목 기술을 양자 소자·공정 역량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디지털을 넘어 퀀텀의 시대로 양자과학기술 대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또 “글로벌 반도체는 현재 살벌한 전쟁 중“이라며 “동맹국 전략, 후발 기업 불허,승자독식, ‘한번 실수는 나락’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이어 “반도체 분야는 연산능력 1000배, 전력소비 100분의 1인 새로운 방식의 초거대 연산반도체(RPU) 개발과 실용화가 필요하고, 양자 분야는 광기반 양자프로세서(CPU)와 분산형 양자 컴퓨팅 개발을 통해 대규모 양자 컴퓨터를 실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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