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폭행·협박 강남구지회장 징계하라'…대한노인회 금산·논산·계룡 지회장 서울시연합회에 징계 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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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폭행·협박 강남구지회장 징계하라'…대한노인회 금산·논산·계룡 지회장 서울시연합회에 징계 탄원

강남구노인회장 18대 대한노인회장 금품선거 언론 공개
금산 등 지회장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사과 요구하자 폭행" 격분
강남구지회장 "사실과 다르다" 반박
서울시 연합회장 "탄원서 접수되면 윤리위 소집 원칙대로 처리"

  • 승인 2024-10-24 11:24
  • 수정 2024-11-12 17:21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대한노인회
서울시 강남구 황 지회장이 대한노인회 충남 금산·논산·계룡 3개 시·군 지회장들로부터 명예훼손, 폭언, 폭행, 협박 등의 혐의로 중징계를 요구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연합회에 황 지회장의 퇴출을 요청하며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건의 발단은 황 지회장이 2024년 8월 19대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발간한 비망록에서 시작됐다. 황 지회장은 2020년 10월 18대 중앙회장 선거 당시 후보를 대신해 서울과 충남 지역 지회장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금산, 논산, 계룡 지회장의 이름도 포함됐다.

이들 3명의 지회장은 "일면식도 없고 만난 사실도 없는데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양희성 금산군지회장은 황 지회장이 금품 제공 사실을 부인하며 사과했으나, 공개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무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 지회장은 8월 27일 19대 중앙회장 선거일 투표장에서 황 지회장에게 폭행을 당해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진단서를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계룡시지회장은 당시 상황을 전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황 지회장이 양 지회장을 폭행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황 지회장이 임장식 논산지회장에게 보낸 협박성 문자도 공개됐다.

이에 대해 황 지회장은 "금품 제공은 기자가 보도한 것일 뿐 3명에게 직접 줬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사과도 했다"고 해명했다. 폭행에 대해서는 "자기가 넘어진 것"이라며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고광선 서울시연합회장은 "징계 요구 탄원서가 접수되면 윤리위를 소집해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대한노인회의 명예와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서울시연합회의 공정한 조치가 요구된다. 독자들은 이 사건이 노인회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할 수 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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