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23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10월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3으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시기 전국 소비자심리지수(101.7)와 비교하면 3.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넘기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가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전국 CCSI는 올해 5월 기준값인 100 아래로 떨어졌지만, 한 달 사이 다시 100선을 회복해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같은 기간 대전·세종·충남은 지난달 올해 최저치(96.2)를 기록했으나 이달엔 반등에 성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생활형편CSI(89)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93)는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7)와 소비지출전망CSI(108)도 전월보다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69)은 전월대비 1포인트 떨어졌지만, 향후경기전망(79)은 전월보다 3포인트 높았다. 취업기회전망(80)도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지만, 금리수준전망에 대해선 전월보다 4포인트 낮은 91에 머물렀다. 물가수준전망(140)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에 이어 대한민국도 최근 금리 인하 시기를 맞이했지만,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112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치는 올해 7월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 뒤 매달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달 대전의 주택가격전망은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114이며, 충남도 4포인트 낮은 109로 집계됐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물가 상승세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 등으로 전월보다 상승했다"며 "금리 전망은 한국과 미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및 물가상승률 둔화세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