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 성료

  • 전국
  • 광주/호남

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 성료

문화예술 장애인 접근성 확대

  • 승인 2024-10-23 11:53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F.L.I) 성료
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부안군 제공
(재)부안군문화재단이 개최한 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F.L.I)가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3일 부안군에 따르면 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F.L.I)는 부안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사업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을 높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 댄스 컴퍼니 미디우스 이광석, 탭꾼 탭댄스 컴퍼니,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 코스모스 인 아트, 라스트 포원 비보잉 등 댄스 공연 후 시각장애인 이기현 밴드, 미8군 록밴드, 브로콜리너마저, 김장훈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탭꾼 탭댄스 컴퍼니의 '번개발을 찾아라' 이벤트, 백조의 호수 발레, 라스트 포원의 비보잉 등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어 락 밴드의 공연에서는 한국의 스티비 원더라고 불리는 이기현 밴드의 소울 넘치는 공연과 미국 본토 팝을 연상시키는 미8군 록밴드, 서정적인 가사의 브로콜리너마저가 무대에 올라 부안의 가을밤을 수놓았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김장훈은 공연의 신이라는 명성에 맞게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장애 문제는 차별보다는 낯섦의 문제라고 생각하며 이번 무경계 페스티벌처럼 자주 만나고 기획된다면 자연스럽게 편견도 사라질 것이다. 지자체에서 부안군이 그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F.L.I) 성료1
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부안군 제공
부안군문화재단은 댄스 터치 투어, 실시간 자막 및 수어 통역, 댄스 음성해설, 휠체어 전용석을 구성하고 부안군 수어 통역센터와 함께하는 수어 지화 이름 만들기, 소리가 영상으로 변하는 광주과학기술원의 인터렉티브 아트, 부안 실버 복지관의 무경계 컵 만들기, 고려대 포티움 연구진들의 거북목 치료 및 재활운동, 부안 귀농 귀촌 적십자 봉사회가 제공하는 무경계 무료 팝콘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 진행된 무경계 아카데미에서는 '그냥 사람'의 저자 홍은전 작가의 '처음 만난 편견-그리고 나의 해방'의 장애 개론, 일본 장애인 예술단체 민들레의 집(Tanpopo) 이사 모리시타 시즈카와 다카하시 리카의 '일본의 장애 예술 문화와 지역 상생',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김형희 이사장의 '배리어프리를 통한 문화 축제의 역할'을 통해 배리어프리 기획자를 양성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부안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F.L.I)로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됐다"고 축제의 소감을 밝혔다.

부안=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