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부안군 제공 |
23일 부안군에 따르면 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F.L.I)는 부안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사업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을 높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 댄스 컴퍼니 미디우스 이광석, 탭꾼 탭댄스 컴퍼니, 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 코스모스 인 아트, 라스트 포원 비보잉 등 댄스 공연 후 시각장애인 이기현 밴드, 미8군 록밴드, 브로콜리너마저, 김장훈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탭꾼 탭댄스 컴퍼니의 '번개발을 찾아라' 이벤트, 백조의 호수 발레, 라스트 포원의 비보잉 등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어 락 밴드의 공연에서는 한국의 스티비 원더라고 불리는 이기현 밴드의 소울 넘치는 공연과 미국 본토 팝을 연상시키는 미8군 록밴드, 서정적인 가사의 브로콜리너마저가 무대에 올라 부안의 가을밤을 수놓았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김장훈은 공연의 신이라는 명성에 맞게 관객과 함께하는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장애 문제는 차별보다는 낯섦의 문제라고 생각하며 이번 무경계 페스티벌처럼 자주 만나고 기획된다면 자연스럽게 편견도 사라질 것이다. 지자체에서 부안군이 그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부안군 제공 |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 진행된 무경계 아카데미에서는 '그냥 사람'의 저자 홍은전 작가의 '처음 만난 편견-그리고 나의 해방'의 장애 개론, 일본 장애인 예술단체 민들레의 집(Tanpopo) 이사 모리시타 시즈카와 다카하시 리카의 '일본의 장애 예술 문화와 지역 상생',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김형희 이사장의 '배리어프리를 통한 문화 축제의 역할'을 통해 배리어프리 기획자를 양성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부안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제2회 부안 무경계 페스티벌 날다(F.L.I)로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됐다"고 축제의 소감을 밝혔다.
부안=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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