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전부터 이 행사가 매년 개최되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본인이라 이번 행사에서 일본 음식부스를 담당했고 행사 몇 주 전부터 음식재료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평소에 집에서 요리는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만든 경험이 없었고 이번에는 250명분이란 많은 양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서 잠이 안 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준비를 해 나가면서 가족센터 선생님들이 많은 경험담을 알려주셔서 무사히 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음식부스에서는 면을 고기와 야채 등을 같이 볶아서 양념하는 "야키소바"라는 일본식 볶음면을 만들었습니다. 미리 만들어 파는 게 아니라 직접 현장에 가서 처음부터 조리하는 식으로 판매하는 것이라서 전날에 대구가족센터 옆에 있는 마더센터에서 부엌을 빌려서 많은 야채를 썰어 놓고 준비했습니다.
우리 일본 음식부스는 저와 같이 일본 분 두 명과 같이 했고 미리 집에서 몇 번이나 만들어보고 연습은 해봤지만 실제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지만 몇 번이나 만들면서 중간에 요령이 생겨 솜씨 좋게 만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힘들기만 할 줄 알았던 대용량 음식 만들기를 즐거움을 느끼면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음식은 예정으로는 250명분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300명 이상이 팔릴 수 있어서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음식 부스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신 센터 선생님들과 같이 참여해 주신 일본분 두 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개인 사진 - 가네코사니에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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