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
하지만 제한된 인원과 구간으로 인해 전반적인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도보 투어, 긍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인원 한계
통영 야간 관광 도보 투어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야경을 즐기며 통영의 매력을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참여 인원에 한계가 있었고, 투어 구간이 제한적이어서 많은 관광객이 혜택을 누리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주말과 성수기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싶어 했으나, 수용 가능 인원이 한정돼 있어 일부는 참여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관 조명 사업, 개인 건물 문제로 계획 차질
경관 조명 사업도 통영의 야경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일조했으나, 개인 건물 소유자와의 협력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일부 건물 소유자들이 조명 설치에 동의하지 않아 구간별 조명 설치가 불균형하게 이뤄졌고, 이에 따라 통일된 경관을 제공하지 못했다.
공공 시설 중심으로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사유지에 대한 조명 설치 협력은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확장과 협력을 통한 개선 필요
통영 야간 관광의 성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도보 투어 구간 확장이 필요하다.
현재 제한적인 구간을 벗어나, 중앙시장과 같은 주요 관광지를 포함한 경로를 새롭게 구성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경관 조명 설치 시 개인 건물 소유자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조명이 더 넓은 범위에 걸쳐 설치될 수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더 풍성한 야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공공 시설뿐만 아니라 사유지에도 더 적극적인 협력을 유도해 통영 전체의 야경을 아우르는 통일된 경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통영시 야간 관광 활성화 사업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기대에 비해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시가 관광객과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받아 도보 투어 구간 확장과 조명 사업 개선을 이뤄낸다면,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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