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항공지휘관회의(ABC)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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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항공지휘관회의(ABC) 개최

굳건한 한미동맹 바탕, 연합 항공작전 수행능력 강화,양국 항공지휘관, 한반도 내 현 안보 상황 공유

  • 승인 2024-10-22 10:57
  • 수정 2024-11-13 10:57
  • 신문게재 2024-10-23 14면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한,미 공군지휘관 회의
한,미 공군지휘관회의(사진 공군제공)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는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오산기지에서 항공지휘관회의를 개최하며 한반도 안보환경과 최신 항공우주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한미 동맹의 연합 작전능력을 강화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항공지휘관회의는 1992년부터 매년 열리며, 한미 항공지휘관들이 한반도 안보환경을 분석하고 최신 항공우주 전략 및 작전 수행개념을 토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한미 항공지휘관 및 관계관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공군작전사령관, 공중전투사령관, 공중기동사정찰사령관 등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미 7공군사령관, 주한미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21일, 한미 항공지휘관들은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과 남북연결도로·철도 폭파 등 대남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유사시 한반도 내 연합·합동작전 수행을 위한 주요 현안과 전시 환경 변화를 고려한 전략개념을 논의하는 연합전술토의를 실시했다. 김형수 공군작전사령관은 개회사에서 "이번 회의는 한미 동맹의 굳건한 억제력을 보여주면서 연합 작전능력의 완전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작전계획 및 전력 운용개념 등을 토의하며 연합 항공작전 수행능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전술토의에서는 전시 다영역 임무 수행 방안, 한반도 내 신속전투배치 작전 개념 적용 방안, 연합우주작전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22일에는 한국 측 참석자들이 '작전지휘관 전략토의'를 통해 현 상황 관련 대비태세 유지 및 즉응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미래 군 구조 발전', '공군 비전 2050 수정 1호' 등 공군력 발전 관련 주요 안건을 주제로 발표 및 토의를 진행했다. 미국 측은 미 5공군사령관, 주한미해병사령관, 미 7공군 부사령관 등이 공동운영기지인 공군수원기지를 방문해 유사시 한반도 내 미 항공전력 배치와 전시전력 수용절차를 살펴보고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항공지휘관회의는 한미 양국이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합 작전능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한미 동맹은 북한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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