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농기계 사고로 인한 구급출동 건수는 총 1693건으로 그 중 가장 많은 234건(13.8%)이 10월에 발생했고, 구급차 이송 소요시간을 분석한바 30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43%를 차지했다.
또한, 환자 연령을 분석한 결과 51세 이상이 90.2%로 나타났으며, 이 중 61세에서 70세 사이가 33.1%로 가장 높게 차지했다.
고령자(65세 이상)가 농업인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손상 시 치명적이며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주로 혼자 농사 짓는 경우가 많아 사고 시 119 신고가 늦어져 위험성 또한 높아지는데, 무거운 농기계 사용 시 농로가 좁고 비탈진 곳이 많아 열악한 작업환경도 사고를 부추긴다.
농기계 사용 시 ▲회전체는 가급적 안전 덮개가 있는 것을 사용하고, 소매나 옷자락 등이 농기계에 말려 들어가거나 감겨 끼이지 않도록 주의하기 ▲농기계를 점검할 때는 반드시 시동을 끄거나 전원 차단 후 실시하기 ▲좁은 농로와 경사로 등을 이용할 때는 진입 전에 미리 속도를 줄인다.
농기계별 안전수칙으로는 ▲경운기는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 야간반사판을 반드시 뒤쪽에 부착하고 자주 세척해야 한다.
▲트랙터도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도로 주행 시 안전한 주행을 위해 브레이크, 방향지시등을 미리 점검한다.
▲콤바인은 차량에 물건을 싣거나 내릴 때 보조자와 협력하고 막힌 짚을 제거할 시 엔진까지 멈추고 작업한다.
류일희 소방서장은 "농기계 작업 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음주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야간에 농기계 사용 시 꼭 등화장치를 부착해 주시길 당부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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