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은 21일 제273회 임시회 제2차 시정질문에서 2014년 9월부터 설립돼 운영 중인 행복콜택시 운영 현황을 지적하고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의원 등에 따르면 행복콜택시 콜접수는 2021년 164만1604건, 2022년 207만3057건, 2023년 197만8167, 2024년 8월 기준 90만3878건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콜 성공은 2021년 63.4% 101만8343건, 2022년 42.3% 90만2166건, 2023년 45.2% 90만8250건, 2024년 8월 기준 58.7% 53만2714건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콜 성공율에 비해 행복콜택시 예산지원은 2021년 8억6000만원, 2022년 8억7800만원, 2023년 10억5500만원, 2024년 8억6900만원 등 8억에서 10억원을 웃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는 7월 1일부터 호출 성사율을 높인다는 빌미로 주간 1000원, 야간 3000원의 호출료를 부과하는 탄력요금제를 도입해 시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오중 의원은 "현재 행복콜 호출 성사율은 58.7%로 특히 저녁에 저조하다는 의견이 많고 부족하지 않은 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한다고 기사 50%, 행복콜택시센터 30%, 행복콜 앱 사업자 20%로 분배되는 탄력요금제가 신설됐다"며 "월 회비도 안 받는 상황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보는 만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중요한 사항을 적법한 절차와 근거로 처리한 것이 아닌, 행복콜센터 이사회의 의견을 듣고 결정했다는 부분이 특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2023년 기본요금 인상 당시 의회와 많이 소통했지만, 이번 건은 일말의 논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행복콜택시센터에 등록된 1200여대 중 주간에는 700~800대, 야간에 급격히 줄어 200여대로 알고 있고, 이는 개인택시가 많다 보니 주간에 주로 운영하는 것 같다"며 "2022년, 2023년 콜이 저조한 측면이 있었고, 운영비를 보조하고 궁극적으로 배차 성사율을 높이고자 탄력요금제를 실시하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사전에 의회 의원들과 소통하지 못한 부분은 미흡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조금 더 시행해보면서 검토 등을 통해 개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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