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취약계층 위한 '사랑의 집짓기' 사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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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취약계층 위한 '사랑의 집짓기' 사업 완료

  • 승인 2024-10-22 13:22
  • 신문게재 2024-10-23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_진입로 공사
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_진입로 공사<제공=의령군>
경남 의령군은 민관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의령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방송 프로그램 '러브하우스'를 재현한 것으로, 군청을 비롯한 민관협력기관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9월 추석 이후, 정곡면에 거주하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 가구 최 씨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진행됐다.

최 씨의 집은 흙집으로, 재래식 부엌과 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쾌적한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의령군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복지 네트워크를 가동해, 7곳의 기관과 단체가 힘을 합쳤다.

의령군 사회복지과는 사례관리 사업비로 400여만 원 자재비를 지원했다.

부림면돌봄마을센터와 사회복지협의회는 집 내부 정리와 주방 싱크대 교체 작업을 맡았다.

건설기계개별연맹사업자 의령지회는 철거 작업과 마당 정비를 진행했으며,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의령지회는 보일러 수리와 쥐 떼 차단 작업을 담당했다.

의령군은 특히 최 씨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고독사 예방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문맹자인 최 씨를 위해 한글 교실 봉사자가 주 1회 방문하고,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심리상담 전문가가 투입된다.

홍성갑 심리상담 전문가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대상자가 안정될 때까지 계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의령군은 또한 인공지능 반려로봇 '홍이'를 지원해 비대면 정서 지원과 24시간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두 달간 진행된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마무리되며, 최 씨는 새 집에 입주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태완 군수는 "기부자들의 협력에 감명을 받았다"며 "취약계층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복지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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