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_진입로 공사<제공=의령군> |
의령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방송 프로그램 '러브하우스'를 재현한 것으로, 군청을 비롯한 민관협력기관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9월 추석 이후, 정곡면에 거주하는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 가구 최 씨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진행됐다.
최 씨의 집은 흙집으로, 재래식 부엌과 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쾌적한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의령군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복지 네트워크를 가동해, 7곳의 기관과 단체가 힘을 합쳤다.
의령군 사회복지과는 사례관리 사업비로 400여만 원 자재비를 지원했다.
부림면돌봄마을센터와 사회복지협의회는 집 내부 정리와 주방 싱크대 교체 작업을 맡았다.
건설기계개별연맹사업자 의령지회는 철거 작업과 마당 정비를 진행했으며,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의령지회는 보일러 수리와 쥐 떼 차단 작업을 담당했다.
의령군은 특히 최 씨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고독사 예방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문맹자인 최 씨를 위해 한글 교실 봉사자가 주 1회 방문하고,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심리상담 전문가가 투입된다.
홍성갑 심리상담 전문가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대상자가 안정될 때까지 계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의령군은 또한 인공지능 반려로봇 '홍이'를 지원해 비대면 정서 지원과 24시간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두 달간 진행된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마무리되며, 최 씨는 새 집에 입주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태완 군수는 "기부자들의 협력에 감명을 받았다"며 "취약계층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복지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