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
시는 22일 타당성 조사용역 완료 결과를 발표하며 수안보면 온천리(구 스키장 부지)와 중앙탑면 창동리 시유지 부지에 대한 골프장 조성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는 두 부지 모두 9홀 골프장 조성을 위한 입지적·경제적 타당성 분석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생태자연도, 경사도, 문화재 보호구역 등 법적 사항을 검토해 개발 가용지 여부를 분석했으며, 충주시민 기준 국내 최저 수준의 골프장 이용료로 운영 시 비용편익비율과 내부수익률 등을 충족하는지 분석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정부의 골프 대중화 정책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1월 제1차 스포츠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개소당 250억 원을 투입해 공공형 골프장 30개소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골프장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과도한 이용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지자체 유휴 부지를 활용한 공공형 골프장 추진이 핵심이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앙탑면 창동리 시유지 부지에 골프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골프 대중화를 위한 정부 기조와 시민골프장의 목적이 부합하는 만큼, 향후 공공형 골프장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수안보면 온천리 부지의 경우 개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해당 부지의 68% 이상이 산림청 소유로, 개발 시 산림청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산림청은 매각 불가 또는 산림사업에 적합한 시유림과의 교환 등을 요구하고 있어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사유지 매입 비용 증가도 부지 확보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안보 부지의 경우 산림청 및 사유지 소유자의 상황 변화를 지켜보며 민간투자 유치 등 다각적인 방안으로 개발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앞으로 정부의 공공형 골프장 확충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며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익성 있는 골프장 조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