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보건소는 최근 백일해가 유행함에 따라 군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충북도 감염병 관리지원단의 통계에 따르면, 도내 백일해 환자 수는 지난해보다 85배 증가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집단생활에서 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백일해는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침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전염력이 높아 어린이집과 학교에서는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등원·등교를 자제하고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기침과 콧물로 시작되며, 이후 2~4주간 매우 심한 발작성 기침과 함께 숨을 들이쉴 때 '훕'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백일해 백신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또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실내 자주 환기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침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한 후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생후 2, 4, 6개월에 기초접종을 하고, 15~18개월, 4~6세, 11~12세에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이 중요하며, 예방 효과는 85~95%에 달한다.
조미정 소장은 "봄철부터 전국적으로 유행한 백일해의 가을철 재유행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과 학교에서의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백일해의 재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군민들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백일해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증평=박용훈 기자 jd36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