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상업고등학교 학생들. |
특히 학교가 강조하는 인성교육과 미래를 대비한 학습 환경과 더불어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실습 중심의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천안상업고등학교만의 커리큘럼과 특성화 교육 및 진학 준비, 공기업반과 같은 과정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대표 학과를 비롯해 취창업 동아리 등 우수 특성화교육으로 손꼽히는 천안상업고등학교의 교육과정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시대 흐름에 맞춘 학과 편성으로 미래를 대비하다
천안상업고등학교는 다양한 학과를 운영해 학생들이 각기 다른 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과로는 '사무회계과'로 금융 및 회계 전문가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학생들은 기업 회계 실무에서 중요한 ERP 시스템을 학습한다. 또 전산회계, 전산세무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졸업 후 금융기관, 대기업의 회계 부서,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스마트경영과'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경영 및 생산 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을 제공한다. ERP 시스템을 활용해 자원 관리, 물류 관리, 품질 관리 등의 실무를 익히고, 지게차 운전 기능사와 ERP 정보 관리사 같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특히 제조업과 유통업에서 필요한 경영 관리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경영 관리직이나 생산 관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개발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IT 기술, 프로그래밍, 웹 개발 등 정보기술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학생들은 C언어와 파이썬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하며, 정보처리기능사와 네트워크 관리사 같은 IT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웹 개발과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술을 습득해, 졸업 후 IT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사, 또는 공공기관의 IT 부서에서 근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다.
'광고미디어디자인과'는 시각디자인, 영상 제작, 애니메이션 등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다양한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다루며, 컴퓨터그래픽스 운용기능사와 GTQ 포토샵 같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광고 기획과 영상 제작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경험을 쌓게 돕는다. 졸업 후에는 광고 디자인, 영상 제작,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곤 한다.
취업동아리. |
'공무원반'과 '공기업반'은 최근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공무원반은 2023년 지역 인재 9급 공무원 합격생을 배출하며, 국어, 영어, 한국사 등 필수 과목에 대한 집중 학습과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심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천안상업고등학교의 자랑인 공기업반은 최근 한국은행과 하나은행에 학생들이 합격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기업반은 공기업, 대기업 사무직,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과 자격증 취득 기회를 제공하며, 모의 면접과 서류 준비 활동도 지원한다. 학생들은 공기업과 금융권에서 요구하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면접 준비를 철저히 진행하여 성공적으로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취업 동아리를 운영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제과제빵 셰프반'은 제과제빵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제과기능사와 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졸업 후 호텔이나 유명 제과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내 실습실과 지역 우수훈련기관과의 협력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제빵사로서의 진로를 준비할 수 있다.
'천상드림카페반'은 바리스타를 꿈꾸는 학생들이 교내의 최신식 바리스타실에서 커피 제조 기술을 배우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들은 졸업 후 유명 커피체인점과 카페로 진출해 바리스타로 꿈을 펼치기도 한다.
'천상뷰티반'은 미용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졸업 후 미용실, 피부관리실 등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들은 최신 미용 트렌드와 기술을 학습하며, 이를 바탕으로 헤어디자이너, 네일아티스트, 피부관리사로서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학교는 지역의 미용학원과 협약해 학생들이 실제적인 기술 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보건의료반'은 간호조무사나 병원 코디네이터와 같은 의료 분야에서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실습 기회를 얻는다. 졸업 후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의료 보조 역할 등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길러 취업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 외에도 반려견반, 시각디자인반, 해외 인턴십반 등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반은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과 연계해 애견 미용과 훈련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시각디자인반은 디자인과 광고 분야에서 활동할 전문가를 양성한다. 해외 인턴십반은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의 흥미와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상설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드론 전문가 양성반, 코딩반, 지게차 시뮬레이션반, 목공예반 등 다양한 상설 동아리들은 직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개척하고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재능과 취미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데, 관악부, e-스포츠부, 스카우트, 댄스부 등은 취업박람회, 뷰티케어 실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실무 경험을 쌓고 각자의 흥미와 진로에 맞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천안상고 전산부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천안상업고등학교의 '전산부'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게임 개발 및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전국 최고의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게임 개발 분야에서는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프로그래밍 기술과 접목해 자신만의 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력을 키우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게임 기획, 코딩, 그래픽 디자인 등을 학습하며 실제 게임 개발을 경험하게 된다.
애니메이션 제작도 전산부의 주요 활동 중 하나로, 학생들은 2D 및 3D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창조하는 능력을 배양한다. 전산부의 실습 교육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완성된 작품을 보는 성취감을 느끼도록 돕는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졸업 후 IT 기업, 게임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제작사 등 다양한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전산부의 성공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AR/VR 콘텐츠 제작 등 첨단 기술 교육을 강화하여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첨단 기술을 배우고 실제로 응용하는 능력을 키우며, 졸업 후 IT,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두 분야에서 각각 연간 1억 원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에게 최신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실습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AR/VR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는 백석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학생들이 AR/VR 콘텐츠 개발, 영상 편집, 시네마 카메라 촬영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AR/VR 기술을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졸업 후 미디어 업계나 IT 기업 등 관련 분야로 진출할 기회를 넓히고 있다.
한편, SW(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하여 AI와 빅데이터 분석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등 IT 업계에서 필수적인 기술을 학습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졸업 후 IT 기업이나 데이터 분석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갖추게 된다.
천안상업고등학교 성백길 이사장은 "교육 가족 모두는 한 마음 한 뜻으로 깨끗한 학교, 즐거운 학교, 배우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과 학생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굳건히 다져줄 것"이라고 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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